대검, 이정섭 수원지검2차장 대전고검으로 인사조치
재벌기업 리조트 이용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사건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0일 이 차장검사의 가족이 운영하는 용인CC 골프장과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 차장검사는 코로나 확산으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시기였던 2020년 12월 24일 강촌엘리시안 리조트에서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의혹과, 가족이 운영하는 용인CC 골프장에 다른 검사들을 대신해 저렴한 비용으로 예약을 해줬다는 등의 의혹을 받는다.
뉴스버스는 지난달 24일 <[단독] 차장검사, 코로나로 문 닫은 리조트 이용 때 대기업 임원이 예약> 기사에서 당시 참석했던 인물을 인터뷰해 대기업 임원이 리조트를 예약했다는 내용을 단독보도한 바 있다.
김의겸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달 18일 이 차장검사를 대검찰청에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고위공직자수사처에도 고발했다.
김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처가의 요청으로 골프장에서 일하는 직원 등의 범죄기록을 조회해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3일 김 의원실 보좌진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지난 9일 이 차장검사 측의 자료를 제출 받으면서 수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차장검사의 범죄 혐의점을 포착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대검은 이날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 대검은 "내부 구성원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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