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수요 억제로 집값 급등세가 주춤한 틈을 타 2030 자녀에게 아파트를 증여하는 사례가 폭증하고 있다. 자녀에게 현금을 편법 증여해 고가 아파트를 구입했다가 국세청에 적발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수도권 선호지역에 공급을 늘리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집값이 중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집값 상승 기대에 2030세대 증여 1년새 43% 폭증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상가 등)을 증여받은 2030세대(19~39세)는 2,027명으로,
최근 이혼한 배우자의 국민연금(노령연금)을 나눠 받는 뉴스가 화제였다. 한 여성이 재혼 후 자기가 남편의 여섯 번째 부인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분할연금에 대해 전문가에게 문의한 것이다. 그런데 이 여성도 고속철도 기관사인 남편이 30년 넘게 불입해온 연금이 탐나서 결혼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연금을 생각하며 결혼했기 때문에 남편의 과거를 애써 묻어두려 하는데, 훗날 이혼하게 될 경우 남편의 연금을 나눠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분할연금 신청자 매년 늘어 5월 말 기준 9만7,938명헤어진
은퇴자들의 최대 고민은 무엇일까? 이구동성으로 소득은 많이 줄었는데 끊임없이 날아오는 ‘경조사비’를 꼽는다. 빠듯한 가계 생활비에서 비중이 큰 경조사비 부담 탓에 사회생활을 아예 포기하는 은퇴자도 많다.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2023년 연금 통계 결과’에 따르면, 11종의 공·사적 연금을 통틀어 65세 이상 고령층이 받는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9만5,000원에 불과했다. 1인가구 최저생계비(124만6,735원)에도 턱없이 모자란다. 노후 월 297만원 쓰며 100세까지 산다면 자산 10억원 필수은퇴 이후 적정 노후 생활비(부부 기
대한민국은 올해부터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다. 저출생 고령화 탓에 노인 비중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노인 세대 10명 중 9명이 각종 연금을 받고 있지만 최저생계비(1인가구 124만6,735원)에 턱없이 모자란다.노인 10명 중 9명 연금 받지만 월평균 69만5,000원통계청이 지난달 25일 내놓은 ‘2023년 연금 통계 결과’에 따르면, 기초·국민·직역(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주택∙개인연금 등 11종의 공·사적 연금 가운데 1개의 연금이라도 받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이재명 정부 5년의 청사진을 그려온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가 최근 국민연금 수급자의 연금 삭감 기준을 현재 월소득 309만원에서 509만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 20% 이상)에 접어든 만큼 고령층의 경제활동을 독려하고 평안한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고소득 노인층에 대한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도 나온다.월소득 309만원에서 100만원 증가할 때마다 연금 감액 늘어나국민연금 수급자는 기준을 초과하는 특정 소득(근로·사업·임대소득 포함, 이자·배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2%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재테크 수단으로 안정적인 예금을 선호하는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판매하는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2.45~2.55%에 불과하다. 5대 은행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2.55% 수준이다. 자금을 6개월~1년 단위로 운용하려는 예테크족이라면 은행에서 판매하는 ‘지수연동예금(ELD)’에 관심을 가져보자. ELD는 국내외 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의 고객자산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GoFi)' 인출 중단 사태가 벌어진 지 2년 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껏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고팍스의 대주주가 되면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했지만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고팍스 인수가 마무리되면 피해액 변제가 가능한데, 정부가 아무런 이유 없이 구제를 막고 있다"며 반발했지만, 금융당국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의 국내 진입에는 엄격한 요건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3,300여 고팍스 피해자모임
은퇴 전문가들은 노후 대비를 위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중 연금’ 구조를 갖추라고 조언한다. 가장 기본인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아 65세 이상 고령층의 평균 수령액이 월 67만5,000원(2024년 2월 기준)에 불과하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1인 적정생활비 192만1,0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개인연금까지 든든히 챙기는 경우는 전체 은퇴자의 5.4%에 머문다. 현재로선 퇴직연금이 노후 생활의 마지막 보루인 셈이다.‘2.31%’ 당신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이유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 3분기
현재 만 65세인 노인 기준 나이를 올려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도 올해부터 노인 기준 연령 상향에 관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외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정년을 없애는 등 노인 인력 활용에 적극적이다.미국∙영국∙대만 등 정년 폐지…”나이를 이유로 근로자 해고 안돼”대만은 작년 7월 만 65세 정년을 폐지하는 내용의 노동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일할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근로자는 고용주와 정년 연장에 대한 협상을 통해 퇴직 시기를 미룰 수
조선시대 왕의 평균수명은 46세였다. 백성들 수명은 훨씬 짧아 3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1790년 정조 때 전체 인구 740만명 중 70세 이상이 2만5,800명으로 0.34%에 불과했다는 기록도 있다. 독일(프로이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가 1889년 연금 제도를 도입하며 노인 기준을 65세로 정했을 때 독일인 평균수명은 남성 41세, 여성 45세였다. 지난해 한국인 기대수명은 84.3세로 일본, 스위스에 이어 세계 3위. 1970년 62.3세에서 2024년 84.3세로, 54년간 22세가 늘어났다. 반면 우리나라 노인복지법에
윤석열은 사시 9수 시절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신림동 신선’으로 불린 이름난 주당(酒黨)이었다. 대선 후보 시절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9수를 했던 건) 술 마시고 싶어서 시험을 대충 봤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검사 시절에도 술 잘 마시는 걸로 유명했고, 대통령이 돼서는 고주망태가 되도록 새벽까지 술을 즐겼다. 그의 몰락과 국정운영 실패에는 과도한 술 버릇도 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 ‘만취’ 윤석열을 조롱하는 다양한 밈 SNS서 유행SNS에는 윤석열의 과도한 음주 행태를 조롱하는 밈이 넘쳐난다. 2021년
경호처는 국민들이 낸 혈세로 급여를 받고 연금도 받는 공무원 조직이다. 그런데 윤석열의 경호처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의 판단을 부정하며 정당한 법 집행을 거부하고 있다. 경호처가 ‘내란 수괴’ 윤석열의 사병집단으로 전락한데는 나름의 배경이 있다. 윤석열이 경호처 예산과 인력을 크게 늘려줬기 때문이다.◆ 경호처는 박정희 군사쿠데타의 산물…이승만은 경찰이 경호장면 내각이 무너지기 전까지 국가원수 경호는 경찰 업무였다. 이승만 집무실과 공관(경무대)을 관할하는 창덕궁경찰서가 대통령 경호·경비 업무를 맡았다. 이후 경무대경찰서가 창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시민 세력에게 제일 밉보인 기업인은 누구일까? 아마도 ‘멸공 놀이’를 하며 윤석열 윤상현 나경원 김진태 등 국민의힘 극우 정치인들의 환영을 받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일 것이다.그의 전력은 화려하다. ‘인스타그램에서 윤석열∙가로세로연구소 팔로우, 윤서인∙유머저장소 등 극우 유튜버를 초대해 식사 대접, 황교안 윤상현 등 극우 정치인들과 뮤지컬 박정희 관람, 강용석에게 정치자금 500만원 후원…’ 개인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 시비 거는 게 아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유명 기업인이 정치
‘13월의 월급’을 챙길 수 있는 연말정산 시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연말까지 남은 한 달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수백만원을 돌려받느냐, 토해내느냐가 결정된다. ◇ 소득공제 많이 받아 과세표준(세금 부과 기준)을 낮추는 게 핵심고용주는 매달 종업원 급여에서 일정액의 세금을 원천징수해 세무당국에 낸다. 이렇게 1년간 월급에서 떼어간 세금과 '내가 실제로 내야 하는 세금'을 비교해 정산하는 것을 연말정산이라고 한다. 만약 올해 낸 세금이 300만원인데 내년 초 연말정산에서 실제로 내야 하는 세금이 100만원으로 나온다면, 20
대다수 기업은 직원들이 자사 제품을 구입할 때 할인 혜택을 준다. ‘직원 할인(패밀리세일)’이라는 사내 복지제도다. 그런데 정부가 내년부터 직원 할인에도 근로소득세를 부과하기로 해 논란이다. 할인금액을 임금소득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내년부터 과세가 이뤄지면 대기업 임직원의 경우 1인당 연평균 250만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삼성∙현대차 등…후생복지 차원에서 임직원 할인 제도(패밀리세일) 시행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임금 및 단체협약에 따라 임직원이 차량을 구입할 때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30%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현대차는 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노후 보장 장치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다.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아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평균 수령액이 65만원에 불과하다. 마지막 보루가 퇴직연금인 셈인데, 직장생활 20~30여년간 퇴직연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퇴직 때 받는 돈이 2억~3억원 차이가 날 수 있다. 다행히 정부가 10월 말부터 손해 없이 수익률 높은 금융사로 퇴직연금을 옮길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노후 거지’ 신세를 면하려면 퇴직연금 운용기관의 수익률에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 10월 31일부터 ‘퇴직연
금과 미국 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그런데 미국 연준이 내년에도 정책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할 계획인 만큼 미 국채금리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금이 내년에도 미 국채보다 더 매력적인 안전자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주요 기관의 내년 국제 금 가격 전망]골드만삭스 : 2025년 초 온스 당 2,700달러 → 2,900달러 상향런던금시장연합회(LBMA) : 2025년 10월 지금(2,750달러)보다 약 10% 상승시티리서치 : 6~12개월 후 온스 당 2,700달러 → 3,000달러 상향골드만삭스는 2개월 뒤인
금값이 계속 오르면서 “금이 진짜 금값 한다”, “돌반지 한 돈에 100만원 시대 곧 오겠다”라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KRX금시장의 g당 금값은 12만7,590원으로 연초(8만6,940원) 대비 47%나 올랐다.금값이 이렇게 비싸니 부유층이 아니라면 돌반지 선물은 언감생심 꿈도 꾸기 어렵다. 한 돈(3.75g)짜리 돌반지가 세공비를 더해 60만원을 훌쩍 넘어섰고, 반 돈이나 1g짜리 돌반지도 버겁게 느껴질 정도다. 기업이 은퇴하는 임직원에게 축하와 감사의 의미로 선물하던 황금열쇠도
은퇴 후 소득이 있으면 국민연금 수령액이 줄어들까 걱정돼 재취업을 꺼리거나 수령시기를 뒤로 늦추는 경우가 있다. 결론적으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는 얘기다. 일정액 이상 소득을 올리면 연금이 줄어드는 건 맞지만, 의외로 감액 기준선이 높아 해당자가 많지 않고 깎이는 액수도 미미하다. 굳이 경제적 득실을 따지자면 재취업을 기피할 정도는 아니다.국민연금은 10년 이상 가입한 국민이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받을 수 있는데, 출생연도에 따라 수령 나이가 다르다. △1953~56년생은 만 61세 △1957~1960년생 만 62세 △1961~64
미국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 승패가 초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표심에 좌우될 것으로 예측한다. 펜실베이니아의 최대 현안은 암석층에 있는 천연가스나 석유를 추출하는데 쓰이는 공법의 하나인 ‘프래킹(fracking∙수압 파쇄법)’이다. 해리스와 트럼프 후보가 프래킹 규제를 놓고 혈투를 벌이는 배경이다.◇ 펜실베이니아를 이기면 美 대통령 된다…7개 경합주 중 선거인단 19명 최대미국은 간접선거로 대통령을 뽑는다. 각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주 인구에 따라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다.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