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신설 초대 경찰국장인 김순호 치안감의 경찰 입직과 관련, 과거 노동운동을 함께 했던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진상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김 국장은 1989년 봄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활동을 하던 중 갑자기 사라졌다가 몇 달 뒤인 1989년 8월 경찰 대공 수사 분야에 특채됐다. 김 국장이 종적을 감출 무렵을 전후해 인노회 회원들이 대거 검거되고 구속됐는데, 김 국장이 밀고한 것 아니냐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인노회는 1988년 3월 결성된 인천·부천지역중심의 대중 노동운동단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