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28일 "겸손한 태도로 문제를 직시하고 바로잡아 잘못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엄한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11월 월례회의에서 "사람이 문제를 대하는 데는 크게 네 유형의 태도가 있다"며 "맨 아랫 단계의 하지하책(下之下策)은 문제가 있는지도 몰라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그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검찰의 일은 완전무결함을 지행해야 하나, 사람이 하는 일이라 문제가 없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때 바로 겸손한 태도로 문제를 직시하고 바로잡아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의 발언은 최근 위장전입, 일반인 범죄기록 조회, 처남 마약수사 무마 의혹 등을 받고있는 이정섭 검사를 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지난 20일 이 검사(전 수원지검 2차장)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냈다. 같은날 검찰은 이 검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