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년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를 수사했던 수원지검 특수부가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 주체였던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의 배임 혐의를 수사하고도 재판에 넘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14년 6월 예금보험공사는 남 변호사가 2012년 3월 대장동 개발사 세 곳 가운데 한 곳인 ㈜나인하우스 소유 토지를 개인 채무의 담보로 제공하고, 25억원을 빌리는 등 ‘업무상배임’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당시 예금보험공사는 검찰에 남 변호사가 회사 자산을 담보로 차용한 금전의 구체적 사용 내
대검 중수부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과정에서 대장동 대출 관련 비리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하고도 은폐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주임검사는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다.대검 중수부가 2011년 11월 2일 발표한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 사건 수사 결과’에서 대장동 대출 비리는 아예 빠져 있었고, 사법처리된 관련자는 한 명도 없었다.뉴스버스가 확보한 2013~2014년 경찰 수사 기록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시행사 씨세븐에 부산저축은행 주축의 대주단에서 1,805억원의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의 단초는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회장과 나눈 대화 내용의 녹취록이다. 대장동 개발로 수천억 원을 벌어들여 돈을 나눠가진 ‘깐부(파트너)’가 검찰 수사 국면에서 서로에게 화살을 돌리는 모양새다. 대장동 개발의 역사는 2005년부터 시작된다. 2005년 당시 국토교통건설부가 성남 대장 지구 개발을 결정하고, 2008년 대장동 일원 토지소유자들이 개발 추진위원회를 만들 무렵부터 토건족들이 대장동에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이들 토건 하이에나들은 이후
1. 2009~2010년 대장동 초기 토지매입비는 부산저축은행 돈 부산저축은행은 6조 부실 대출로 2011년 2월 영업정지 화천대유에 1조원대로 추정되는 수익을 안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처음 뛰어든 부동산 개발 시행사는 씨세븐이라는 곳이다. 대장동 부지는 2009년 당시 LH(대한토지주택공사)가 공영 개발을 추진 중이었는데, ‘씨세븐’ 이 뛰어들어 이를 민간 개발로 전환하려고 했다.부동산 시행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은 개발을 위한 막대한 자금 조달이다. 씨세븐은 당시 대장동 부지 내 토지와 빌라 등을 매입하는 이른바 ‘지주 작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무죄 판결을 전후로 권순일 전 대법관을 수차례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권 전 대법관은 대법원의 이 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무죄 판단에 '캐스팅 보트' 와 같은 역할을 한 뒤 화천대유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1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출입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9년 7월 16일부터 지난해 8월 21일까지 총 8회 권 전 대법관을 방문했다. 특히 김씨는 지난해 6월 15일 이 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
대장동 개발 사업과정에서 초기 종잣돈으로 투입된 부산저축은행 등 11개 저축은행 자금 1000억원 가량이 현재까지 미회수 채권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투입된 공적자금 27조원 가운데 1000억원 가량이 대장동 개발 이익에 녹아 있는 셈이다.2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 등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던 부동산개발회사 ‘씨세븐’에 ‘브릿지자금’으로 대출한 1805억 가운데 원금 400여억 원 가량이 미회수 된 상태다. 채권 미회수 기간인 10년여 동안의 이자까지 계산하면 미회수 채권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택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민간시행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회사의 고문직에는 전현직 검찰 법원 고위직 출신들이 앉아 있다. 이 가운데 권순일 전 대법관은 2020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7(무죄):5(유죄) 의견으로 이 지사의 허위사실공표 사건을 무죄취지 파기환송 할 당시 이 지사의 손을 들어줬던 인물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full bench)는 대법원장이 재판장이 되고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재판부를 말한다. 대법원장을 포함한 총 14명의 대법관 가운데 법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