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 전체를 아무리 살펴도,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직책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제헌국회에서 헌법을 제정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개헌을 했지만 따로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자리를 헌법상 직책으로 정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한덕수 총리가 양곡관리법등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여당과 야당이 극한 대립과 혼란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점.따라서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기준에 대해, 대통령 기준인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200명 )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3분.‘내란수괴 혐의 피의자’ 윤석열이 불법 계엄 포고령을 발표하고, 나라에 대한 반란을 감행하던 순간. 대한민국은 하마터면, 45년 전 칠흑같이 어두웠던 군부독재 시절로 되돌아갈 뻔했다. 맨몸으로 계엄군을 막아서던 영웅적인 시민들과 야당 당직자·보좌진이 없었다면, 그리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헌법 질서를 사수하기 위해 만사 제쳐두고 결집했던 야당 국회의원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 아마도 대한민국의 일상은 계엄군 탱크와 장갑차가 전국 곳곳마다 자리를 잡은 채, 군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