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LG오너 일가가 상속세 일부를 감액해달라며 과세당국을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4일 구 회장이 모친 김영식 여사와 두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구연수 씨와 함께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구체적인 판결 이유를 법정에서 밝히지 않았다.다만 비상장 주식인 LG CNS 지분의 가격 산정이 정당했는지가 쟁점이었던 만큼, 이와 관련한 구 회장 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구 회장 등은 2
지난 2년 새 대기업 계열 건설사의 채무보증 규모가 2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흥건설의 채무보증 증가율은 441%로, 국내 대기업 계열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81개 대기업집단 중 2021∼2023년 건설 계열사를 두고 공사 시행을 위해 발주처와 입주예정자 등에 채무보증을 제공한 31개 그룹 106곳을 조사한 결과, 채무보증이 늘어난 건설사는 38곳으로 집계됐다. 변동이 없는 곳은 12곳, 채무보증이 줄어든 곳은 56곳이었다.조사 대상 대기업 계열 건설사의 채무보증액은
지난해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말 기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전날(27일) 오후 5시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1억 8,220만원) 대비 11.5% 오른 2억320만원이었다.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2억원을 넘겼다.삼성전자는 2018년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1억3,700만원을 기록했는데, 1억원을 돌파한 지 5년 만에 2억원을 넘겼다. C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매출 33조 7,455억 원, 영업이익 2조 1,632억 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25조 5986억 원) 대비 31.8%, 영업이익(1조2,137억 원)은 78.2% 증가한 수치다. 2020년 회사 출범 이후 연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 돌파는 처음이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6일 실적 설명회에서 "매출은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고, 영업이익 또한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4대 시중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은행들이 담보인정비율(LTV)을 공유하는 식으로 정보를 교환해 LTV 인상을 제한했다는 사유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 LTV 정보교환으로 실질적 이익이 없는 만큼 담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임에도, 공식적인 해명은 하지 않고 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의 담합 행위에 대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심사보고서에는 은행이 개인과 기업고객 담보대출을 취급하면서 거래조건을 담합해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3년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 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삼성전자가 지난해 기록한 연간 매출은 258조 1,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 5,400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매출 302조 2,300억원, 영업이익 43조 3800억원 대비 각각 14.58%, 84.92% 감소했다.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6조 319억이었다.
남양유업 경영권을 둘러싸고 2년여 간 이어진 오너 일가와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 간 법적 분쟁이 한앤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남양유업 오너 경영이 60년 만에 결국 막을 내리게 됐다.4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일가를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한앤코에 경영권과 지분을 매각하고 회사를 떠나야 한다.앞서 홍 회장은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불가리스가 코로나19
SK하이닉스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SK하이닉스는 이번 CES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ICT 기기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메모리 센트릭(Memory Centric)’에 중점을 둔 회사의 미래 비전을 부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AI 시대 기술 진보에 따라 강조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과, 이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그룹 총괄협의체’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으로 선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사실상 ‘그룹 2인자’ 자리다. 또 60대 부회장 4명이 2선으로 물러나고, 50대 CEO(최고경영자)가 전진 배치되는 등 세대교체도 이뤄졌다.SK는 7일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를 열어 의장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계열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공유‧협의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최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
삼성전자가 임원 인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등 젊은 인재를 발탁했다.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 승진 발령 내용이 담긴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 규모는 다소 감소했다.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11명이 배출됐다.
삼성전자가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한종희-경계현' 2인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했다. 안정 속에 미래 준비를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신사업 발굴을 위한 미래사업기획단은 전영현(63)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맡는다. 미래사업기획단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자와 전자 관계사 관련 사업을 중심
정철동(62) LG이노텍 사장이 실적 부진을 겪는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로 투입된다.LG디스플레이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정철동 사장을 LG디스플레이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신임 정 사장은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한 정 사장은 이후 40여년 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으며,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IT 분야
LG에너지솔루션이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했다. 44년간 LG그룹에 몸 담으면서 17년 동안 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LG 등 LG그룹 주력 사업의 최고경영자를 두루 맡아 LG그룹을 이끌었던 권영수 부회장의 용퇴로 세대교체도 이뤄졌다.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
카카오는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4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주재하고, 택시 단체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주요 계열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주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의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와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 관련 논의 등이 진행됐다.회의에는 김 창업자를 비롯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 20여명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그리스 나프토마사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Very Large Ammonia Carrier)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이 선박들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9만 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운반선 중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 선박에는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SGM/Shaf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가 현대가(家) 3세인 정기선 신임 부회장을 중심으로 오너 경영을 본격화한다. HD현대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을 담은 그룹 사장단 인사를 10일 단행했다.그동안 HD현대의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을 이끌었던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다음 달까지 활동한 뒤 내년부터 자문역을 맡는다.두 부회장의 용퇴로 HD현대에서의 '부회장' 직책은 정기선 신임 부회장만 갖게 됐다.권오갑 회장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사를 통해 그동안 전문경영인 체제
LG가 이달 말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173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버스’ 2030대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28일 열리는 BIE 총회에서 결정, 발표된다.LG는 이에 따라 28일 BIE총회 일까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버스 운영을 통해 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LG는 전날인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부산엑스포 버스’를 공개했다.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대형 2층버스 두 대에 부산의
중소기업이나 농촌 지역 어디를 가나 외국인 노동자들과 마주치게 된다. 이들은 대부분 동남아시아에서 취업노동자로 1년에서 10년을 기한으로 온 해외 이주 노동자들이다. 이제 외국인 취업 노동자 없이는 우리나라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 이주노동자에 대해서도 기업 ESG는 예외가 될 수 없다. 국내의 대표적인 ESG투자 평가기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한국형 ESG 모범규준’에는 노동 관행에 관한 평가를 위해 ‘공정한 고용과 동등한 급여’, ‘노동기본권 보장’, ‘건전한 노사관계 형성’, ‘안전보건 거버넌스 구축’, ‘안전보건 성과지표’
SK그룹 이사회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하고 사전 감사 역량을 강화하는 등 각 관계사 경영진을 견제·감독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14개 관계사의 사외이사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을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SK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해 경영 리스크를 사전·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
SK그룹의 글로벌 AI(인공지능) 생태계 중심의 성장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SK 테크 서밋 2023’이 다음 달 16~17일 이틀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SK텔레콤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그룹의 종합 기술전 ‘SK 테크 서밋 2023’ 참가 등록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등록은 18일부터 공식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이번 행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디에나 존재하는 AI(AI Everywhere for a better future)’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