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사주 소각 의무화 위반 시 5,000만원 이하 과태료 “자사주는 주주환원정책”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며 "취득 후 일정 기한 내 소각 의무를 부여하되 임직원 보상 등 일정 요건 목적의 경우에는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 등 승인을 받아야만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주주 권리를 강화한다"고 법안 내용을
1. 환율, 외국인 순매도에 6거래일 연속 상승…7개월 반 만에 최고외환당국과 국민연금 등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4자 협의체를 가동했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공조 체제를 본격화한 것이다.기획재정부는 24일 언론공지를 통해 "기재부와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면서 첫 회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4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긴급 시장점검회의
내년 1월 초 임기가 끝나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후임에 외부 인사 기용론이 급부상하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내에선 최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장과 수출입은행장에 잇따라 내부 인사가 발탁되자 차기 행장에 내부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최근 15년 동안 5명의 행장 중 4명(23대 조준희, 24대 권선주, 25대 김도진, 27대 김성태)이 내부 출신인 점도 '내부 승계론'의 배경이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게 금융계 안팎의 대체적인 전망
1. KB부동산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5년2개월만에 최고"KB부동산 조사 기준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KB부동산이 23일 내놓은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 상승률(1.46%)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26%포인트 커졌고, 18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이번 조사는 11월 10일 기준으로, 서울 전역과
책을 읽다가 내용이 어렵거나 진도가 나가지 않아 던져버린 적이 있는가? 최근 데이비드 이글먼의 를 읽으며 씨름했다. 용어도 낯설고, 사례도 어렵고, 무엇보다 재미가 없어서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그래도 무의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나에게는 의미 있는 화두였고, 마침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습관을 고치고 싶었던 터라, 반쯤은 끈기로 버텨가며 읽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에이, 모르겠다’ 싶어 책을 덮고 말았다. 대신에 챗GPT를 열고 무의식에 대해 수다를 떨어봤다. “나의 무
1. 환율, 외국인 주식 매도에 7.7원 오른 1,475.6원…7개월 만에 최고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부각되고 최근 증시에 대한 고밸류 경고가 더해지면서 코스피가 3%대 급락했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3조원 넘게 팔아치웠고 개인이 반발매수세로 대응했지만 급락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59포인트(3.79%) 하락한 3,853.2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2조8,000억원,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3,10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000억원,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주도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는 서슬 퍼런 칼날을 재계에 들이대며 중화학부문 투자 조정을 강요했다. 이런 와중에 선경그룹에 기회가 찾아왔다. 국영기업인 대한석유공사(유공)를 인수해 일약 재계 상위권으로 떠오른 것이다.유공 인수와 3저 호황이 제2 도약의 발판당시 유공은 매출액 1조원을 넘긴 국내 최대 기업이었다. 선경그룹 전체 매출액은 약 2,000억원으로 유공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새우가 고래를 잡아먹은 격이다. 더욱이 재계 1위 삼성을 제치고 선경이 유공을 전격 인수하면서 온갖 설이 난무
1. 노원구 태릉골프장·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 주택 공급지로 재검토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에도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기자들과 만나 “국토부는 추가적으로 주택을 공급할 의지를 갖고 있다”며 “매우 실무적인 조사가 필요해 시간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연내 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때 공급을 추진하려다 실패한 태릉골프장 등 과거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을 재검토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장관은 “당시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발표하면서 시장의 신
세계 시총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또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나 사상 최대인 51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43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었지만, 지난 분
1. 구윤철 "개별주식 장기투자 소액주주에 인센티브…상속세 공제 확대 공감"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재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금산분리 규제완화' 요구와 관련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부가 못하는 부분에 대규모 자본조달이 꼭 필요하다면 어떤 방법과 범위로 할지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며 "금산분리의 근본적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산분리는 대기업 등 산업자본이 금융기관 지분을 일정 기준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1. 코스피, 美연준발 악재·AI 버블 논란 재점화에 3%대 급락…4,000선 깨져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재점화 충격에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해 4,0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급락했다.1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하락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768억원을, 외국인은 5,50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2,414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서울
영풍이 올해 상반기 조업정지 여파를 빠르게 털어내며 매출이 수직 반등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영풍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3,67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1분기 1,714억원, 2분기 2,146억원 대비 각각 102.3%, 61.6% 급증한 수치다. 영업손익도 크게 개선돼 2분기 928억원이던 영업손실액이 3분기 150억원으로 줄며 84%나 감소했다.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은 아연제련공장 가동률 회복이다. 상반기 34.9%까지 떨어졌던 석포제련소 가동률이 3분기(7~9월) 51.9%로 상반기 대비
기후위기의 가속화로 대형산불과 산사태가 연례 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이 ‘계절성 재난’에서 예측 불가능한 ‘연중∙대형 재난’으로 진화했다고 분석한다. 건조한 기후와 강풍이 맞물리면서 한번 발생하면 진화가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빈번해진 대형산불과 산사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사후 복구’ 중심에서 ‘사전 예방과 회복력(Resilience) 강화’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산림 정책에도 일대 전환이 요구된다. ‘나무가 무성한 산’을 최고
1. 한경협, “韓 자동차, 이차전지 등 10대 수출업종 절반 이미 中에 역전당해”철강, 이차전지, 자동차 등 한국 10대 수출 주력업종 중 절반이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에 이미 추월당했고, 5년 뒤에는 10대 업종 모두 뒤처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최근 10대 수출 주력업종의 매출액 1,000위 이내 기업(20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미·일·중 경쟁력 현황 및 전망 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최대 수출 경쟁국으로 중국(6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미국은 2
1. 현대차 5년간 125조∙LG 100조원 투자…한화 “조선∙방산에 18조 투자”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 후속 대책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총수들은 향후 국내 투자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이 대통령은 한미 간 협상 과정을 돌아보며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으나,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일부 걱정되는 측면들이 있다. 혹시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이
" 혁신은 전혀 이어 보지 않은 것들을 연결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AI 시대의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큐레이션'이라고 답할 것이다. 큐레이션은 맥락과 본질이 통하는 것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전혀 연결될 것 같지 않은 두 지점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관계를 읽어내는 능력, 그 관계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능력이다. 지난 칼럼에서는 이 큐레이션 역량을 키우는 방법을 일상의 눈높이에서 풀어보았다. 와인의 이름과 고객의 스토리를 연결해 의미 있는 선택을 만드는 법, 산업혁명과 오늘의 AI 불안을 연결
1. 양국 팩트시트 ‘반도체 최혜국 대우’…대통령실 "핵잠 건조는 韓서"자동차와 반도체 분야 관세율을 포함한 한미 간 무역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포함한 양국의 안보 협상도 문서 형태로 공식화됐다.대통령실과 백악관은 1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양국의 관세·안보 협상에 대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동시에 공개했다. 우선 무역 부문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기존 25%에서 15%로 내리기로 했다. 팩트시트에는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이 한반도를 떠나면서 남긴 기업과 토지 등 적산(敵産)은 미 군정청을 거쳐 대한민국 정부에 귀속됐다. 이승만 정부는 1949년 12월19일 일본인들이 남긴 적산을 민간에 불하하는 ‘귀속재산처리법’을 공포했다.놀랍게도 이승만 정부의 불하 기준은 ‘적산과 관련된 민간인’ 여부였다. 즉 일본인 소유 기업의 주주나 경영인으로 있었던 자, 그 기업의 관리인으로 있었던 자, 그 기업에 돈을 빌려준 적이 있었던 자였다. 한마디로 일제의 식민 통치에 협조했던 친일파가 우선순위였다. 이승만 정부는 일본인 소유 기업 등
1. 과천·분당 집값 상승률 여전히 높아…화성시∙수원시 권선구 등 풍선효과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이 시행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으나 오름세 자체는 꺾이지 않고 있다. 대출규제 강화와 2년 실거주 요건으로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매물 공급까지 줄고 있어 실거래된 소수 물건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이 13일 내놓은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 상생페이백 등 정부 소비 진작 덕…전망BSI 90.7P로 올 들어 최고소상공인·전통시장이 체감하는 경기동향지수가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생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가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79.1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이다. BSI는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동향 및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조사하는 지표다.체감 BSI 상승폭을 업종별로 보면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