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받았던 '정직 2개월' 징계를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법원이 윤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가 징계를 내리는 과정에서 절차적인 위법이 있었기 때문에 '징계사유의 존부(存否)에 대해서는 나아가 판단할 것 없이' 징계처분을 취소 한다고 판단했다. 1심과 달리 징계 사유 자체를 아예 판단하지 않은 것이다.1심에서 인정된 윤 대통령의 징계 사유는 판사 사찰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수사 방해와 감찰 방해 총 세 가지였다. 1심 재판부는 "인정된 징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받았던 정직 2개월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퉈야할 법무부가 '의무 방어'조차 못하고 있다. 법원에 자료를 늦게 제출하거나, 재판 진행과정에서 증인 신문을 소극적으로 하는 등 승소 의지는 고사하고 마치 져줄 결심을 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이 재판의 원고는 윤 대통령, 피고는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다. 윤 대통령 징계 사유 가운데 하나인 채널A 사건 수사·감찰 방해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최측근인 한 장관을 보호하려다 벌어진 일이다.윤 대통령 측은 1심 판단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받은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에서 우려한 대로 법무부가 일종의 '의무방어'만 하는 모양새다.윤 대통령 측이 1시간 이상 증인 신문을 한 반면 법무부 측은 "재판부가 질문해서, 이미 답변이 나와서"라는 등 대부분의 질문을 넘기고 약 5분 만에 신문을 끝냈다. 재판 초기부터 어느 정도 '이해충돌'이 예상됐던 것처럼 법무부가 '패소할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서울고법 행정1-1부(심준보 부장판사)는 20일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청구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징계취소 소송 재판에 "저를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했다.박 부장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고 윤석열-피고 한동훈 법무부의 재판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점입가경이다"라고 했다.법무부가 1심에서 승소한 변호인들을 해촉하고, 재판 당일 오전 준비 서면을 제출해 재판부로부터 질책을 받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박 부장검사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비판에도 개선된 부분이 전혀 없어 보인다"라며 "전형적인 반 법치적 행태다. 이게 재판인가, 이쯤 되면
1. 조국 전 장관 감찰 중단 지시와 윤 대통령의 한동훈 감찰 방해 ‘닮은 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심 법원에서 12개혐의 가운데 5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유죄 혐의 가운데는 조 전 장관이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감반의 감찰 중단을 지시한 부분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이하 직권남용) 혐의도 포함됐다. 조 전 장관은 1심 판결 뒤 “직권남용 혐의 유죄 인정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관련 비리 혐의 인정 여부 판단에 비해 주목도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극복하고 싶어하는 불명예는 검찰총장시절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이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2020년 채널A사건 당시 한동훈 장관(당시 검사장)을 감싸기 위해 감찰‧수사를 방해한 의혹과 주요사건 판사동향(사찰)문건 작성 및 배포 혐의로 정직2개월 징계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당시 이에 불복해 징계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행정법원에선 오히려 “정직 2개월은 징계 양정 범위 하한보다 가볍다”면서 ‘징계 정당성’을 밝혔다. 재판에선 한동훈 감찰‧수사 방해와 판사 사찰 문건 작성 배포 모두 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