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직간접적 연루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는 ‘명태균 게이트’ 의혹의 핵심은 크게 3갈래다. 매일이다시피 등장하는 ‘명태균 녹취록’에 산만해진 느낌이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2021~2022년 대선 과정에서 여론조작, 국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적이익 추구 등 국정농단 행위 규명이 핵심이다. 공천개입 의혹은 김 전 의원 뿐만 아니라,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등 광역‧기초자치 단체장 문제로 확대됐다. 명태균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음을 뒷받침하는 ‘빼박’ 녹음파일이 공개돼 정국이 격랑속에 빠져들고 있다. 당장 민주당 일각과 조국혁신당에선 ‘즉각 하야’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명태균 의혹’의 포함된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윤 대통령의 육성 파일이 공개된 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적 비상상황이다”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 전야 데자뷔 보는 것 같다”고 했다. 1일 예정된 대통령실 국정감사와 2일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 등 야당의 장외
2021~2022년 대선 국면에서 여론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씨가 2022년 국토교통부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과정에서 자신이 힘을 써 정작 규제가 풀려야 할 세종 대신 경남 창원·의창을 포함시켰다고 자백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이 나왔다. 창원 국가산업단지 지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이어 일반인인 명씨가 국가 정책에 개입한 두 번째 정황이다. 명씨가 국가산업단지 지정인 국가 사업과 전국 부동산 규제 정책에 개입하고 왜곡시킨 정황이 하나씩 드러남에 따라 특검의 명분과 필요성이 훨씬 커졌다. 명씨의 김건희 여사를 통한 공천 개입
2021~2022년 대선 국면에서 여론조작 의혹을 받아온 명태균씨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때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또 명씨가 대선 직전 실시한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들이 윤석열 캠프 전략회의 등에서 보고된 정황도 드러났다.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에서 시작된 명태균 파문이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법리스크’로 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을 통한 불법 여론 조사와 여론조작 의혹이 특검을 통해 규명될 필요성은 더 커졌다. 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해 놓
명태균씨 파문이 여권 전체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보수 여권 전체가 여론조작·여론공작 의혹에 휩쓸릴 판이다. 명태균 파문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서 출발해 윤 대통령의 대선 과정,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과정 등의 논란으로 확산되더니, 지금은 명씨와 거래한 여권 인사들 의혹이 줄줄이 터져 나오고 있다.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씨는 21일 명씨와 연관된 여권 인사 27명의 명단을 국회 법사위에 제출했고, 강씨 측 법률대리인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밤 이 명단을 언론에 공개했다.이 27명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