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영일만 앞바다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이후 한국석유공사에서 동해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맡았던 간부가 은퇴를 앞두고 있다가 퇴직 하루 만에 임원으로 재고용된 것으로 10일 드러났다. 석유공사에서 은퇴 대상 간부를 ‘승진 재고용’한 것은 전례없는 일로 사실상 ‘특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석유공사에서 2015년 임금피크제가 실시된 이후 지금까지 임금피크제 대상자의 퇴직후 재고용은 처음이자 유일했다. 논란의 인물은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곽원준 석유공사 상임이사다. 곽 이사는 ‘140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와 관련한 의혹이 잇따라 드러나는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액트지오 소유주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를 면담한 뒤 관련 예산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평가와 맞춤형 예산 아니냐'는 의혹을 키울 전망이다. 25일 뉴스버스가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한국석유공사 임직원 미주 출장기록에 따르면 2022년 11월 20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구모 직원과 김모 직원이 동해 기술평가 용역사들과의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 가운데 구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동해 6-1 중부/동부 광구를 자체 탐사하면서 무려 3,200만달러(한화 약 450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버스가 12일 입수한 석유공사의 '2022년 국내 해상 3D 물리탐사자료 취득/처리용역' 문건들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싱가포르 소재 '쉬어워터 지오서비스'와 탐사 계약을 맺고 총 3,275만7,861달러를 지급했다. 석유공사는 2022년 3월 2,301만달러(한화 약 316억원)로 계약을 맺었지만 5개월만인 같은 해 8월 갑자기 내부결재 자료를 통해 "환율 상승과 유가
5,000억 혈세 투입이 예상되는 동해유전 프로젝트가 임기 만료된 사장과 은퇴 대상 간부에게 맡겨져 있어 논란이다.지난 7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140억 배럴 석유 매장 가능성’을 평가한 액트지오사 설립자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의 기자회견에 동석한 한국석유공사의 직원은 ‘곽원준 수석위원’이었다. 곽 수석위원은 기자회견에서 “금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평가작업을 총괄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곽 수석위원은 한국석유공사가 액트지오와 용역 계약을 진행할 시점엔 국내 개발 사업 계획과 관리 등을 총괄하는 국내사업처장(2급)을 맡고 있었지만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국정브리핑 발표 이후 국내외에서 갖가지 의구심을 불러 일으켜온 동해 석유-가스 개발 프로젝트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의혹을 낳고 있다. 제기되는 핵심 의혹 사항을 정리했다.1. "아브레우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뉴스버스가 확인한 정보공개포털 부분공개 문건 '동해 울릉분지 종합기술평가 수행계획(2022년 12월 작성)'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분석 평가 및 전문가 자문단에 160만달러를 지급했다. 석유공사는 이 가운데 129만달러는 분석 평가를 맡은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에게, 나머지는 자문
지난 2023년 1월 동해 광구의 석유 개발 전망이 없다며 조광권을 포기하고 한국을 떠난 호주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Woodside)가 세네갈 해상 상고마르(Sangomar) 심해 유전에서 첫 원유 생산에 성공하며 세네갈 역사상 첫 해상 원유 개발을 기록했다.우드사이드는 11일 "상고마르 유전 개발 1단계는 독립적인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와 일일 10만 배럴의 생산 능력을 갖춘 심해 프로젝트"라면서 ""후속 개발 단계를 수용할 수 있는 해저 인프라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는 우드사이드의 2023년 1
"비정상적인 정치적 개입이 과학적인 프로젝트를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미국의 대표적 석유 메이저 기업인 '셰브론'에서 13년 4개월 동안 선임 데이터 과학자와 유정 엔지니어 등으로 근무했던 한인 전문가 김태형 박사가 뉴스버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동해 석유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셰브론은 석유 메이저 가운데 하나로 세계 7위 업체다.김 박사는 서울대 석사를 마치고 미국에 유학해 텍사스 A&M에서 2007년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2021년까지 셰브론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남캘리포니아 에디슨 전력회사(SCE)의 선임 과학자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석유-가스 개발을 위해 분석을 의뢰한 미국의 액트지오가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석유공사가 내부 인맥을 통해 비토르 아브레우라는 개인 분석가를 선택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내부 전언이 나왔다.미국 기업정보 공개 사이트인 오픈 코퍼레이츠(www.opencorporates.com)에 따르면 액트지오의 미국 등록 법인명인 아브레우 컨설팅 앤 트레이닝(Abreu Consulting and Training, LLC)은 설립(2017년 7월 12일)된지 1년 6개월 만인 2019년 1월 25일 텍사스 주정
윤석열 대통령이 석유‧가스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을 발표하고 이틀 뒤인 6월 5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석유공사 내부도 대부분 몰랐던 ‘깜짝 발표’ 내용과 상황에 대한 책임 회피성 공지문을 올린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김 사장은 내부게시판 공지사항이라는 글에서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 등에 대해선 직접적 언급을 피한 채 “(140억배럴은) 탐사 자원량이므로 숫자보다 가능성을 보고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140억 배럴’ 언급이 부풀려져 있음을 암시하는 듯 하면서도 ‘숫자보다 가능성’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적 기업이라고 지칭한 액트지오가 기존 탐사자료와 최신 자료를 분석해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가장 최신 자료인 우드사이드 2차 탐사 데이터는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스버스가 정부의 정보공개포털을 확인한 결과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4월 호주 우드사이드사로부터 탐사자료를 이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11일 석유공사는 자료이관(우드사이드사 지분양도 후 탐사자료 반납)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생산해 등록했다. 정보공개포털에 나타난 석유공사 생산 문건 목록에 따르면 석유공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실소유주인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석유나 가스의 매장 가능성을 암시하는 유망(지질)구조 7곳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브레우 박사는 근거로 "석유가 매장돼 있으려면 지층이 기반암과 저류층, 덮개암, 트랩 등 4가지 구조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영일만 인근 심해에서 이같은 유망구조 7개를 발견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은 시추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유망구조들을 무더기로 찾아낸 이유
140억 배럴의 사상 최대규모 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액트지오가 '1인 기업'이며 교육 사업이 주업종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석유공사가 지난 4일 해명 자료를 냈지만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 전문가 1명의 분석 만을 믿고 과장된 발표를 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도 더 커지고 있다.이 자료를 통해 석유공사는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액트지오의 소유주이며 대외적으로는 고문 또는 컨설턴트로 활동했고 ▷아브레우 박사가 가이아나 유전 탐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미얀마, 볼리비아, 브라질 등의
"유망한 지역의 탐사에 집중하기 위해 한국에서 완전히 떠납니다(exit)".세계적 에너지 개발기업인 호주 우드사이드가 지난 2006년부터 한국 동해 6-1북광구와 8광구에서 25억 배럴(BOE) 이상의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17년간 해당 수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결국 시추에 실패하고 한국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6-1북광구와 8광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최대 140억배럴 이상의 가스 및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로 그 수역이다. (아래 사진 참조)6일 뉴스버스가 입수한 우드사이드의 연례 투자자용 보고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계 지질탐사 전문 컨설팅 회사 액트지오(Act-Geo)의 분석을 근거로 경북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 140억 배럴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액트지오의 직원이 1명이며 본사 주소지는 가정집인 것으로 드러났다.뉴스버스에서 미국 인구조사국에 등록된 기업 정보를 확인한 결과 , 액트지오의 직원 숫자는 1명이고, 연방 정부에 보고된 연 평균 매출은 2만 7,701달러인 '1인 기업'이었다. 직원 1명은 이 회사를 창업한 지질학자 빅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이고, 회사 주소지는 아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