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숨진 고(故)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14일 뉴스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특검 수사가 초동수사에 근접해 빨리 이뤄졌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진실 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전날(13일) 고(故) 이예람 중사 성폭력 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은 "이 중사의 극단적 선택은 2차가해가 원인이었다"고 발표하고, 장성급을 포함해 8명을 재판에 넘겼다.특검 수사로 밝혀진 결과들은 뉴스버스가 이 중사에 대한 성폭력 사건 군내 수사과정을 되짚은 탐사보도를 통해 '줄줄이 면죄부 수사'로
공군20전투비행단 고(故)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등을 수사한 안미영 특별검사(가운데)가 13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지난해 3월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2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군20전투비행단 소속 이예람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직속상관 등의 2차가해였던 것으로 특검 수사결과 드러났다.공군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진상규명 특별검사팀은 13일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등 8명을 기소하고 10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검은 이날 서울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오 대위 사건’이 발생한 지 8년이 지났다. 오 대위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군은 여군 전담부서와 성폭력 상담관 제도 등을 도입했지만 성폭력에 내몰린 여군들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강원 화천군 육군15사단 사령부에 근무하던 오 대위는 직속상관이었던 노모 소령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10개월가량 보복성 야간근무, 성추행, 모욕, 구타 등을 당하다 2013년 10월 자신의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오 대위는 자신의 업무용 PC에 저장해오던 피해사실을 A4 용지에 출력해 뒷면에 유서를
軍성폭력 진상규명 막는 '軍 사법카르텔'③ “7시간 남편”...피해자인가? 2차가해자인가?② 성폭력 피해자 보호는 커녕, 노출시키고 따돌림한 군대① 은폐‧회유 2차가해 드러났지만 줄줄이 면죄부 공군 성폭력 사건 피해자 이모 중사는 가해자를 두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초동수사와 윗선의 사건 무마‧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심리 상담과 타 부대 전출 등을 통해 피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그런데 상처를 잘 극복해 나갔던 것으로 보였던 이 중사는 돌연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혼인신고 7시간 뒤였다.숨진 이 중사와 남편 김 모 중사는 항
軍성폭력 진상규명 막는 '軍 사법카르텔'③ “7시간 남편”...피해자인가? 2차가해자인가?② 성폭력 피해자 보호는 커녕, 노출시키고 따돌림한 군대① 은폐‧회유 2차가해 드러났지만 줄줄이 면죄부 ‘공군 여중사 사건’의 당사자인 이 모 중사는 성폭력 피해 이후 부대 전출을 요청했다. 군은 숨진 이 중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원 소속부대인 공군 제20비행단에서 제15비행단으로 이 중사를 인사이동 조치했다. 그러나 이 중사는 전입 부대에서 ‘튕기기’ 를 당했다. '튕기기'는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괴롭혀 그 대상자 스스로가 다른 부대로
軍성폭력 진상규명 막는 '軍 사법카르텔'③ “7시간 남편”...피해자인가? 2차가해자인가?② 성폭력 피해자 보호는 커녕, 노출시키고 따돌림한 군대① 은폐‧회유 2차가해 드러났지만 줄줄이 면죄부 대한민국 공군 제15비행단 소속이었던 공군 부사관 이 모 중사가 성폭력 피해를 입고 스스로 목숨을 내려놓은 지 102일째다. 유족은 아직도 이 중사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반면 군은 이 중사를 죽음으로 내몬 군 관계자들에게 줄줄이 ‘면죄부’를 주고 있다. 공군 여중사 사건 수사가 군내 성범죄에 경종을 울리지 못하자, 그 사이 해군과 육군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