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회서 '이정섭 의혹' 폭로 처남댁 인터뷰 재생

정청래 "검찰, 이 차장검사 의혹 사실일까봐 두려운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처남 마약수사 무마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 "완전히 무법천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섭 검사의 가족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보지는 않았었는데 아까 요약된 영상을 보니까 완전히 무법천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것들이 아마 워낙 일상이다 보니까 아주 버젓이 저런 일을 저지르고도 뻔뻔스럽게 활보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은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이 차장검사 관련 의혹을 폭로한 처남댁 강미정씨의 인터뷰 영상을 다같이 시청했다.

강씨는 인터뷰에서 이혼 소송과 비위사건의 폭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씨는 "제가 이 얘기(이 차장검사 관련 폭로)를 언론에 하면 이혼소송에 제가 유리한 점이 뭔가 짚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강씨는 2월 6일 경찰에 남편이 대마를 흡입한다고 신고 했고, 5월쯤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강씨는 남편(이 차장검사의 처남)에 대한 마약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리조트 접대 의혹 등에 대해 자신이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처가의 가사도우미 전과를 조회했다는 이 차장검사가 조회했다는 내용도 폭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영상이 끝난 뒤 "전날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엄청난 폭로가 있었다"며 "(검찰은) 어제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니까 고요한가, 아니면 사실일까봐 두려운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최근까지 지휘하다 수사에서 배제되고 지난 20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났다. 또 검찰은 같은날 김의겸 민주당 의원 등이 대검찰청에 고발한 지 한달 여 만에 이 차장검사의 처가가 운영하는 용인CC 골프장과 대기업 임원에게 접대를 받은 곳인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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