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 후보와 연대 가능성 열려있다" "같은 점 꽤 많다"
이재명 "尹, 2030 반중 감정 자극하고 적대감 이용"
이재명 "김혜경씨 논란 제 불찰이고 주변관리 잘 못 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특혜 의혹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대선 후라도 조건 없이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9일자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당에도 그렇게 요청했고, 공개적으로도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아무 관계 없는 '그분' 이야기를, 언론들이 또는 저쪽 정당(국민의힘)에서 한 달 이상 날 공격했다. 내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공격했다"며 "김만배씨가 '윤(석열) 후보는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고 했는데 그런 녹취록이 있는데 보도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관련 핵심적인 녹취록은 공개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문제 삼지도 않는데, (이것이)특검을 해야 할 이유"라며 "반드시 (특검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정치세력들이 국민의 뜻에 따라 작은 차이를 넘어 협력하는 것, 진영 차이를 넘어 유능한 인재가 일할 기회를 갖게 하는 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와의 공통적인 가치를 묻는 질문에 "같은 점이 꽤 많다"며 "양당 독점체제가 진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점이 일치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가 동종교배가 아닌 이종교배를 정말 원활하게 해야 한다. 좀 달라야 시너지가 있다"면서 "같은 색끼리 '우리끼리 잘해보자'라는 건 점점 더 옹색해지고 진영주의가 작동하게 되고, 결국 국익과 국민복리를 해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반중 감정과 관련해 "(윤 후보 측이)이를 자극하고 적대감을 이용해 득표하는 것은 사실 극우포퓰리즘 초기 단계"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반중 감정은)중국의 문화공정·역사공정에서 시작됐고, 그게 사드 관련 과도한 경제제재로 악화됐다. 이를 우리가 부인할 필요는 없다"며 "문제는 지적하되,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유능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과 관련해서는 "저의 불찰이고 주변 관리를 잘못한 것이므로 또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 "공사 구별을 나름 하려고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고, 그래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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