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4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해외여행 포기해야 하나?...원화 구매력,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달 30일까지 모두 사용하세요"…잔액은 소멸
1. KB부동산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5년2개월만에 최고"
KB부동산 조사 기준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이 23일 내놓은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 상승률(1.46%)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26%포인트 커졌고, 18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11월 10일 기준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발표 이후 상황이 반영됐다. 강화된 대출규제와 2년 실거주 의무 부여로 거래가 위축되고 매물이 감소했지만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소수 매물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동작구(3.94%)가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2018년 9월(4.41%)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성동구(3.85%), 광진구(3.73%), 마포구(3.41%), 송파구(2.74%), 중구(2.70%), 강동구(2.35%) 등 한강벨트 권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0.78%)은 서울과 경기(0.49%), 인천(0.02%) 모두 상승했다. 경기도는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성남시 분당구(3.81%)와 수정구(2.91%), 광명시(2.36%), 하남시(2.18%), 과천시(2.00%), 용인시 수지구(1.87%), 안양시 동안구(1.50%), 성남시 중원구(1.44%) 순으로 많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1%로 전월(0.28%) 대비 오름폭이 0.13%포인트 확대됐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변동률을 지수화한 'KB선도아파트 50' 지수는 130.7로 10월 대비 1.19% 오르며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을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0% 올랐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4.1로 3개월 연속 기준점 100을 넘어서며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2. 한국의 실질 실효환율, 16년 2개월 만에 최저…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지난달 원화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 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89.09(2020년=100)로, 9월 말보다 1.4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비상계엄 여파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3월 말(89.29)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았던 2009년 8월(88.88) 이후 16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국의 실질 실효환율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1월 68.07,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2월 78.65까지 떨어졌다.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는 기준선(100)을 웃돌았고 이후 90 중반대를 유지했다. 이후 올해 3월, 4월, 10월 말에 90을 밑돌았다.
실질 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내는 환율이다.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의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됐다고 본다.
3. 16일 기준 소비쿠폰 지급액 9조688억원 중 97.5% 사용 완료
이달 30일이면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기한이 만료된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소비쿠폰 잔액은 소멸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밤 12시까지 1·2차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며 기한 내 소비쿠폰 전액을 사용해달라고 23일 당부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들께서 소비쿠폰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주신 덕분에 지역 골목 경제에 활력이 살아났다"며 "아직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신 국민께서는 기한 내에 빠짐없이 사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신용·체크카드사, 지방정부와 함께 국민비서 서비스, 문자메시지, 앱·누리집 등을 통해 소비쿠폰 미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 마감일을 안내해왔다. 이달 16일 밤 12시 기준 그간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지급액 9조688억원 중 8조8,407억원(97.5%)의 사용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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