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사건 진실드러나. 거짓은 참 못이겨"

윤석열 "나쁜 머슴 두면 곳간이 빈다. 갈아치워야"

송영길 "김만배 누나가 윤 후보 아버지 집 사준것 다 연결"

이준석 "왜 범죄 연루된 분들 녹취록만 가져오는지 의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자, 여야는 7일 '대장동 비리'를 둘러싸고 서로 총공세를 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오후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무려 4만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녹취록 보도를 공유한 뒤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이 생생한 현실을 널리 알려달라. 우리가 언론이다"는 글을 올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 씌우는 무지막지한 특수부 검사 출신 정치인의 민낯을 보면서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억울했는지 공감이 가실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배심원이 되어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윤 후보가) 김씨를 상갓집에서 잠깐 스쳐가는 사이였고, 알지 못한다고 했는데 모를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며 "김씨 누나가 어떻게 연희동의 윤 후보 아버지 집을 사줬는지 다 연결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경기 시흥시 삼미시장 앞에서 “시흥스마트허브 잘 키워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마련하겠습니다”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경기 시흥시 삼미시장 앞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오늘 오전 경기도 구리 유세에서 대장동 의혹 겨냥, “머슴이 주인에게 받은 권한을 이용해 창고에서 자꾸 뭘 꺼내서 따로 빼돌리면 안된다”며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 놔두면 곳간이 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어 “조선시대 같으면 곤장도 쳤을 것”이라며 “갈아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민간업자에게 준 사건이 김만배 입을 통해 변조됐다"며 "민주당은 왜 항상 범죄 연루된 분들의 녹취록만 가져오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태탕에 매달리고 3% 이긴다는 허황된 소리를 늘어놓다가 패배해놓고 여전히 정신을 못차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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