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대피한 마리우폴의 한 극장을 폭격했다고 현지시간 16일 BBC와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17일 A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주민 대피소로 이용되고 있는 한 극장을 폭격했다.마리우폴 시 당국에 따르면 공격 받은 극장에는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1200명가량의 주민들이 대피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3층 규모의 극장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전파됐고, 입구가 무너져 내려 현재 극장 내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지방 행정국장은 텔레그램에 “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김오수 검찰총장이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검찰총장의 퇴진을 압박했다. 정권교체기 어김없이 나타나는 검찰총장 퇴진론이다.최고 사정 권력인 검찰권을 쥐고 있는 검찰총장의 거취는 권력구조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1988년 12월 검찰총장 2년 임기제가 확립됐지만, 임기제 도입 이후 퇴임한 22명의 검찰총장 가운데 임기를 다 채우고 퇴직한 검찰총장은 8명에 불과하다.1. 대통령 교체시기 검찰총장 모두 임기 못 채워 특히 대통령 교체기의 검찰총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대선 기간 중에 여야 대선 후보들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건들의 처리는 향후 정국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장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둘러싼 특검 논의 움직임이 있고, 대선 기간 동안 수사를 유보해왔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고발 사주' 수사를 재개했다. 두 사안에 대한 쟁점과 전망을 짚어본다. / 편집인 주 ① [정국 뇌관1 대장동 특검] 수사 범위와 특검 방식 어떻게?② [정국 뇌관2 고발사주 수사] 윤 당선인 불기소냐, 시한부 기소중지냐?검찰은 지난해 9월 전담수사팀을 꾸려 대장동 개발 업자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서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이행하지 못한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광화문 대통령'이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취지의 하나로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고, 청와대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대통령 후보 당시 문 대통령의 의지도 확고했다.하지만 문 대통령은 취임 2년 만인 2019년 “경제가 엄중한 시기에 많은 리모델링 비용을 사용하고 행정상 혼란도 상당 기간 있을 수밖에 없다”고 공약 파기를 확인했다. 이 공약이 이행되지 못한 이유는 경호상 문제, 시민 불편 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당선인 비서실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윤 당선자는 이날 오후 12시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당선자측 소통창구로 장 의원을 거론했다.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유 실장과 이 수석이 청와대와 당선자 사이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사람이 누구인지 묻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통화하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관계자)’으로 통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측
8일 서해 백령도 부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선박과 승선원 7명 전원이 북측에 인계됐다.국방부는 9일 “승선 인원 모두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NLL을 침범한 북한 선박은 항로 착오와 기계 결함으로 월선한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군은 인도적 견지와 그간 관례에 따라 본인들 의사를 존중해 북한 선박과 인원 7명 전원을 오후 2시쯤 NLL 일대에서 북측에 인계했다”고 부연했다.군은 월선 배경에 대해 "섬과 섬 사이에 이삿짐을 선박으로 올리기 위해 이동 중 해무로 인해 방향을 상실했다고 일관되게
군 당국이 8일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선박을 백령도로 나포했다.북측 지역에서 남하하던 해당 선박을 쫓던 북측 경비정도 한때 북방한계선을 넘어왔지만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해 백령도 동쪽 방향 10km 인근 해상에서 길이 10m가량의 철제 선박 한 척을 예인해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합참은 이 과정에서 해군 참수리 고속정이 해당 선박을 쫓다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40mm 함포 3발로 경고 사격했다고 설명했다.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에서는 과거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현상들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언론에 ‘전례 없는’ 혹은 ‘역대급’이라는 수식어들이 빈번하게 등장했다.1. 후보 배우자 선거운동 실종 대선…꽁꽁 숨은 배우자들과거 대선과 비교해 이번 대선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유력 후보 배우자들의 '실종'이었다. 대선 유력 주자 후보 배우자들 모두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이고, 이전 부터 자취를 감췄다. '감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배우자 리스크' 때문이었다.선거운동에서 후보 배우자가 차지하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자, 여야는 7일 '대장동 비리'를 둘러싸고 서로 총공세를 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오후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무려 4만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녹취록 보도를 공유한 뒤 "적반하장, 후안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출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대장동 불법 대출 사건'을 무마했다는 주장을 한 녹취록이 공개됐다.6일 는 김씨가 지난해 9월 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녹음한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는 “김씨가 박영수 변호사에게 (대출브로커) 조모씨를 소개했고, 박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6일 수도권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유세에서 두 후보 모두 부동산 문제와 집값 대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이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도봉구 유세에서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부동산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또 "부동산 투기 불로소득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불로소득은 저절로 생긴 게 아니라 인‧허가권을 행사해서 생기는 건데, 왜 개인이 먹느냐. 제가 그걸 못 먹게 하다가 적반하장으로 많이 당하고 있다"며 대장동 개발사업
단일화 전 다자대결 구도는 물론 야권 단일화 상황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초접전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4일 발표된 여론조사는 법이 공표를 허용하는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다.1. 한국갤럽 자체조사 : 尹 오차범위 내 1%p 초박빙 우세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2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3월 1주차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선호 조사에서 이 후보가 38% 윤 후보가 39%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나타냈다.갤럽이 지난달 24일 공표한
러시아군이 4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이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자포리자 원전 원자로 6기 중 1기가 파손됐다. 현재 원자로에 발생했던 화재는 진화된 상태다.AP·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안그리 투즈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 대변인은 우크라이나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포탄이 원전에 직접 떨어져 원자로 6기 중 1기가 불탔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가 발생한 원자로는 보수 중에 있었기 때문에 가동 상태는 아니었지만 원자로 내부에 핵연료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만들어진 신축 아파트는 35층을 넘을 수 없다는 이른바 ‘35층 규제’가 폐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발표하면서 35층 규제 폐지를 발표했다. '서울플랜'은 서울시의 ‘법정’ 도시계획이다.당초 서울시는 지난 2014년 박 전 시장 재직 당시 만들어진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서울 전역에 최고 35층 높이 규제를 일률적, 정량적으로 적용해왔다.그러나 서울시가 법정 도시계획을 새로 수립하면서 높이 규제를 철폐함에 따라 ‘35층 규제’는 8년
20대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3일 시작됐다.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전 6일인 3일부터 이번 대선 투표 마감 시간인 9일 오후 7시 30분까지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전면 금지된다.지금까지 역대 대선에서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 여론조사에 나타난 결과가 그대로 투표 결과로 이어지는 추세였다. 한국갤럽의 14~19대 대선 여론조사 결과 투표일 열흘전쯤에 실시된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모두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다수의 20대 대선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개시일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윤 후보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지 사흘 만이고, 안 후보가 지난달 13일 '국민경선 방식의 여론조사 단일화'를 제안한지 19일 만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
‘카스’ ‘오비’ ‘한맥’ 등 국내 맥주 생산 1위인 오비맥주가 맥주 출고가 인상을 결정했다.오비맥주는 2일 “오는 8일부터 국산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밝혔다.오는 8일 출고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 업소에서 주로 소비되는 500㎖ 병맥주 출고가가 1,147원에서 1,250원대로 100원 가량 인상된다. 또 다음 달부터 맥주에 부과되는 주세가 ℓ당 20.8원 오른 855.2원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업소용 주류 판매 가격도 덩달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가정용 맥주 값의 인상폭은 상대적으로 낮다. 오비
제20대 대통령선거를 9일 앞둔 2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의 한 인쇄소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인쇄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고 있다.중앙선관위에 이번 대선 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및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 총 14명이다.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윤 후보와 안 후보간 단일화가 무산됨에 따라 투표용지에는 두 후보의 기호와 이름이 그대로 인쇄됐다. 이번 대선 사전 선거는 다음달 4일과 5일 이틀간 06~18시까지 실시된다. 공직선거법상 모든 선거는 수요일에 실
검찰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해왔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기소할 때는 뇌물액수로 25억원을 적용했다. 소위 '50억클럽'인데, 기소액은 반값이다. 왜 그랬을까?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자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화천대유 운영자 김만배씨로부터 50억여 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이 뇌물로 보고 기소한 금액은 25억 500만원이다.검찰관계자는 뇌물액이 절반으로 줄어든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후보 단일화 결렬 이후에도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2일 부산 부평 깡통시장 유세에서 “윤 후보와 합치면 안되겠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경선 하자고 제안했는데, (윤 후보가)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안 후보의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댓글로 ㄹㅇㅋㅋ 네글자만 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ㄹㅇㅋㅋ는 정말이라는 뜻의 '리얼’의 초성(ㄹㅇ)과 웃음을 의미하는 ㅋㅋ를 합친 표현이다. 온라인 상에서 황당한 주장이라 ‘믿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