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진영 공격보다 내부 공짜 엽전 다툼이 더 흥미
X파일 리스크, 대응 방법이 좌우…"말과 권력은 헤어진 쌍둥이"
윤석열, 29일 대선 출마 선언
엉덩이에 대한 생각은 다양하다
퇴폐적일 수도 있고 권위적일 수도 있다
비겁하게 표현될 수도 있다
엉덩이로 짓누르다.
깔아 뭉개다 등은 권위적이 된다
뺑소니를 친다
꽁무니를 뺀다는 등 겁이 많은 약자의 모습이다
삼류잡지 등에서는 퇴폐적인 그림이다
생각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상태에서 보느냐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놀부는 항상 심보가 고약하고 욕심이 많다
팥쥐 엄마는 콩쥐를 괴롭히는 계모다
수 많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놀부가 왜 욕심이 많은지,
흥부인 동생은 왜 의지가 약한지,
아무도 관심이 없다
놀부는 무능력한 흥부를 따끔하게 교육을 시킨 건 아닐까
놀부의 재산은 그야말로 불로소득이었을까
흥부에게 땀의 소중함은 있었을까
팥쥐 엄마 배 씨는 항상 강자였을까
어린 팥쥐의 손을 잡고 재혼하는 두려움은 없었을까
계모라는 따가운 시선에 억울함은 없었을까
한번 놀부는 영원한 놀부요
한번 계모는 영원한 계모다
이런 걸 이미지의 화석화라고 한다
한번 굳어진 이미지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이면을 보기 위한 대중들의 노력은 없다
보이는 대로 본다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관점과 환경에 따라 다르다
그것을 탓할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보여 지는 사람의 몫이다
대중들이 보고 믿는 것에 왕도는 없다
따라서 죄도 없다
수사학자 맥기가 말했다
“말과 권력은 헤어진 쌍둥이다”라는 것이다
공격을 위한 말의 선점은 중요하다
한번 사상을 입히면 좀처럼 헤어나기 힘들다
친구를 도둑이라고 몰아부쳤다
친구는 억울하지만 주위는 그를 도둑으로 의심하게 된다
해명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감수해야 한다
법으로 해결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이미 고통에 시달린 이후다
도둑으로 몰아 부친 사람이 의도한 목적이 있다면
결국 당한 것이다
보고싶은대로 보고, 믿고 싶은대로 믿는 대중에겐 죄가 없다
정치가 그렇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다
밀밭에 가면 벼가 잡초이고
벼 심은데 가면 밀이 잡초다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말하는 것이다
이데올로기가 존재하는 한국의 정치에서는 더 그렇다
진영간 잔인한 대립구도에서 진실과 정의는 없다
같은 당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적이 내부에 있다’는 말이 맞을지 모른다
윤석열 파일이 지난주 터졌다
홍준표 의원은 복당했다
어떤 영향이 있을까 궁금하다
첫째, 파일에 대한 실체성이다
필자는 2008년 MB정부 출범당시 정부 인사를 담당했다
수 많은 인사 요인이 발생했다
정권교체기 상황에서 인사로비(?)는 집요했다
이런 일이 있었다
중요기관장 후보에 거론되는 인사에 대한 제보가 왔다
제보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방법도 치밀했다
익명으로 우편발송이 되었는데,
제보 내용은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책자로 만들어졌다
익명제보는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
내용보다는 제보에 의도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익명제보는 그러한 면에서 효용성이 떨어진다
문제는 구체성이다
익명이라 할 지라도 내용에 구체성이 있으면 다르다
필자가 접수한 제보는 그 내용이 상당한 구체성을 띠고 있었다
수표의 복사본, 장소와 시간, 금액, 동기, 그리고 CCTV의 영상까지 다
물론 흐릿한 장면들이었다
그렇다고 넘어가기에는 예사롭지 않았다
약 한달 정도 내용을 검증했다
결론은 허위였다
중요한 것은 그 동안 당사자는 후보에서 제외된 것이다
제보자가 악의적 목적이었다면 성공한 것이다
신뢰성 높이려 은밀한 전파
이번 윤석열 파일 건을 봤다
구체성이 있다거나
또는 신빙성이 있다거나 등등은 논외다
대부분 한 번씩 들었던 내용들이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에서도 많이 다루었던 것도 있었다
그 동안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 생각이다
실체성은 존재한다
내용과 목적에 상관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대충 짐작은 간다
여의도 근처를 중심으로 유포되었다고 본다
입수한 사람들은 정치권 핵심이 아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그렇다
유통방식도 구전홍보(?)와 비슷하다
무차별 살포와 유통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파일내용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형태로 본다
즉, 스피커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활용해
은밀한 전파를 유도하는 것이다
안개 전략이다
실체를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서
뭔가가 있도록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기계적인 무차별 유통은 매우 위험하다
내용의 구체성과 실체성이 밝혀지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일내에 효과를 보려면 가능하다
그러나 대선까지는 일 년 정도 남았다
사실과 다를 경우 엄청난 역풍이 된다
때문에 스피커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악용하는 것이다
이른바 정보의 독점 현상을 활용한다는 말이다
필자의 석사 학위 논문은 소위‘찌라시 유통과 언론의 상관관계’였다
이십년 가까지 지났지만
이런 파일의 유통은 아직도 고전적인 방식이다
이미지 화석화 의도 추정
두 번째, 윤석열 전 총장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언급했다
먼저 이미지의 화석화다
과연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기에 문제가 있는 인물일까’
이게 핵심이다
실제적 악의였다면 목적이 그것이다
실체성과 명확성을 규명하기는 어렵다
수사를 한다해도 미치는 파장이 엄청날 수 있기 때문이다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다
윤 전 총장을 반대하는 쪽을 겨냥했다
일종의 실탄을 제공한 것이다
소문은 증폭성이 있다
특히 파일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확장되고 증폭되는 건 당연하다
알다시피 대한민국의 정치는 진영대결이다
벼 밭에는 밀이 잡초요 밀밭에는 벼가 잡초다
반대 진영은 실체성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이런 소문이 반갑기만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윤 전 총장은 도깨비(?)가 되어간다
반대진영이나 조직은 집단사고화 된다
점차 공격성은 더해진다
중도성향 계층의 반응도 변수다
당분간 관망할 것이다
실체성이 없는 의혹에 대해 신뢰성을 주지 않는다
단순히 화제성으로 관심을 나타낼 뿐이다
문제는 증폭의 정도다
수 많은 반대 스피커들이 증폭을 시킬 경우다
지도자의 도덕적 자질을 거론할 가능성이 높다
중도성향의 중립적 관점이 그렇다
명확성과 실체성이 없다
그러나,소문이 무성한 지도자를 뽑는건 부담이다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시간이 갈수록 윤 전 총장을 반대하는 진영이
유리해진다는 말이다
셋째, 보수 진영에게는 어떤 영향일까
아주 간단하다
윤석열 전 총장은 29일 대권도전을 선언한다
최재형 감사원장도 굴뚝에서 연기가 난다
홍준표 의원은 복당을 했다
당연히 대권도전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있다
옛말에 ‘이웃집이 미우면 엽전꾸러미를 던져주라’는 말이 있다
공짜로 생긴 엽전은 분란을 만든다
이익은 신뢰를 파괴하는 흉기다
가족 간의 천륜도 망가뜨리게 할 수있다는 점이다
이번 윤석열의 파일 건이 그렇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간에 보수진영은 엽전꾸러미(?)를 받은 격이다
지금은 서로가 정치공작이라고 말한다
윤 전 총장을 옹호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를 것이다
지도자로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
사실에 대한 투명성을 제기한다
이 과정에서는 의혹의 증폭이 문제가 아니다
뉴스의 중심이 이 부분으로 몰린다
대립진영의 의혹증폭은 뉴스가 재미없다
내부에서의 문제제기가 뉴스가치가 크다
벌써 홍준표 의원은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이른 것 같다
그런데 홍 의원의 입장으로서는 당연하다
선제공격이 필요한 것이다
시기적으로 늦으면 안된다
본인의 위상이 밀리게 되기 때문이다
최재형, 흡인력 예상...윤석열 지지도가 변수
최재형 감사원장의 경우는 특별하다
출마가능성이 제기 되지만 아직 확실치 않다
다만, 상당한 대중 흡인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건 윤 전 총장의 위상이다
구체적으로 지지도의 추이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을 미루고 있다
반문연대를 주장한다
당연한 전략이다
이번 파일 건이 미치는 파장을 볼 것이다
윤 전 총장의 지지도가 변함이 없거나,
상승기류라면 고민이 된다
한계라고 생각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층들을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최 원장의 속내야 모르겠지만,
이길 수 있는 싸움이어야 나설 것이다
반문연대가 성공되고,
지지도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본인이
차지할 공간이 작아진다
특히 관료출신이다
정치적 모험을 과감하게 시도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세 가지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슈보다 이슈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번 파일건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국민들은 유력 대권주자를 주목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
의혹이 문제가 아니다
어떤 식의 행보를 보이느냐다
위기에서 지도력은 빛난다
지도자의 능력은 위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시위에서 화살을 놓았다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검찰총장으로서의 뚝심은 제도적 바탕이 있었다
정치에서도 통할 지를 지켜본다
명심해야 한다
선거는 프레임이다
말과 권력은 쌍둥이라는 수사학자 맥기를 말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프레임이 바뀔 것이다
본인이 의도하는대로 말이다
이상휘는 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인터넷 매체 <데일리안> 대표, 위덕대 부총장을 맡았다. 현재 세명대 교양교수이기도 한 그는 합리적 보수 시각에서 시사평론가 방송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충북 진천에서 직접 지은 ‘이월서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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