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대정신은 정의와 불의의 경계를 바로잡는 일

정치 변화에 목마른 국민,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대선 후보, 자금 조직 능력은 통속적 3조건

통속적 조건 뛰어넘는 핵심은 시대정신=포르투(운)

밭에서 뽑혀서 죽고  
도마위에서 칼질에 죽고
소금에 절여서 죽고,
양념에 묻혀서 죽고
마지막에는 입속에서 씹혀 죽는다

웬 죽는 타령인가 싶다
다름 아닌 배추가 김치가 되는 과정이다

최소한 다섯 번은 죽어야 된다
그래야 김치가 되는 것이다

처절한 과정이다
제대로 반찬 대접도 못받는 김치다
그래도 과정은 가혹하다

다른 반찬에게는 항상 후순위로 밀려난다

김치는 정치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되려면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렵다
참신한 인물이나 이슈를 만나면 홀대받기 일쑤다

그러나 김치가 없는 밥상이 없다
욕먹고 홀대받아도 그들은 대중에게 귀한 양식이다

정치를 하려면 김치가 되어야 한다
최소한 다섯 번은 고비를 넘겨야만 된다는 것이다

시중에서 떠도는 우스개 소리다

최근 여의도 정치는 격랑에 휩싸였다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분명하게 요구하고 있다

시대적 정신으로 나타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

대중들이 주목하는 보수진영 새 인물…윤석열 최재형 이준석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다
지금껏 붙박이처럼 여의도 정치를 장식했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정치활동이나 의정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이준석 국민의 힘 당 대표,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이 그렇다

대중들은 주목한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갖는다

역설적이다
어떠한 정치적 사건도 없다
정치적 업적도 아픔도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대중은 시대적 변화의 아이콘으로 지목한다

특히 내년은 대선이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벌써부터 시중에서는 논쟁이 뜨겁다

그만큼 정치변화에 목이 마른 것이다

보수진영은 정권탈환,
진보진영은 정권의 재창출이다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밀리면 끝이다’는 ‘사즉생’의 각오다

보수진영의 경우,
시대적 변화의 그립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려 한다

제1야당인 국민의 힘은 고무되었다
열세에서도 벗어났다. 
지지도는 민주당을 앞질렀다

이준석 당대표가 선출된 후,
상당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실제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권창출이다
눈에 띄는 후보가 없다

이준석 당 대표는 현행법상 대권후보가 될 수없다
만40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은 외부 사람이다
두 사람이 입당을 해야만 국민의 힘 후보가 된다

그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국민과 언론은 두 사람에게 주목한다
더구나 정치적 경력도 업적도 전혀 없는 두 사람이다

과연 보수진영에서 주목하는 윤석열과 최재형,
두 사람 중 대권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흔히 대통령이 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는 자금,
둘째는 조직,
셋째는 능력이다

여의도 정치권에서 삼삼오오 쑥덕거릴 때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정치가 현실이고 보면 일리있는 지적일 수있다

두 사람은 자금이 충분한가
조직은 가지고 있는가
능력은 되는가

그렇다
능력이야 그렇다 치자
자금과 조직은 사실상 의문이다

물론 요즘 선거는 다르다
인터넷이나 방송, 유투브 등이 역할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개인재산을 동원해서 실패한다면
그야말로 쪽박이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어떤 형태로든 후보를 홍보하고 세력을 넓히는 건 사람이다
정예화되고 흔들림없는 조직이 필요하다
후보에게 충성(?)하는 그룹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두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조건이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그렇다
단순한 대중의 관심과 인기, 그리고 지지도만 있다
그것만 믿고 대권을 도전하는 건
너무 순진하다

결국 공적인 영역이 필요하다
그래야 두 가지를 충족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다른 정당에 입당을 하던지,
새로운 정당을 만들든지 해야 한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흔히 말하는 세가지 조건은 통속적이다

국가 리더에겐 통속적 조건 뛰어넘는 시대정신 있어야

지금 시대정신은 정의와 불의의 경계를 바로잡는 일

대통령, 즉 국가의 리더란 통속적 조건을 능가하는 무엇이 있다

시대정신이다

무엇보다 대중이 원하는 변화는 시대의 변화다
그 변화를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조직과 자금은 통속적인 것이 된다는 의미다
그런 인물에게 조직과 자금은 부차적인 것이다
자연스럽게 충족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중세 정치 사상가 마키아벨리도 군주론에서 리더의 조건을 제시했다
포르투(운), 비루투(역량), 네체시타(시대정신)가 그것이다

결국 포르투와 네체시타는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시대정신이 본인의 역량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이 포르투가 되는 것이다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네만도 그랬다 
성공은 재능과 운이 있어야 하지만
아주 큰 성공은 약간의 재능과 큰 행운이 있다고 했다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이 궁극적으로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 상관성은 많은 학자들이 지적했다

두 사람 중 시대적 변화에 맞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런 변화에 부합되는 행운이 누구에게 있을까

첫째,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누구에게 유리한가

작금의 시대정신은 명확하다

정부에 대한 실망이다
부도덕성과 위선, 문란한 법 질서,
그리고 정책실패에 대한 분노다

바로잡을 수 있는 인물을 필요로 한다

불의와 부패를 척결하고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정치행태를
바로잡기를 원한다

현 정권은 촛불로 탄생했다
정통성과 명분이 어느 정권보다 강하다
어느 진영에서 만드는 정권이 아니다
국민이 만들어준 정권이라는 말이 맞다

국민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고 보는 것이다
국가보다는 내편의 이익과 안위가 먼저였다는 인식이다

정의와 불의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나라의 질서가 어지럽다고 본다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
원칙적이며 흔들리지 않는 강한 인물을 요구한다

경제보다, 민주보다, 정치보다는
잘못된 질서를 바로잡기를 원하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그런 인물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현 정권과 강하게 충돌하며 
행동으로 보여줬다

그런 점이 국민들의 호감을 산 것이다

이와함께 검찰총장 출신으로서 잘못된 법질서를 
바로잡는데 적임이라 보는 것이다

여기에 추미애 전 장관이 대권도전 선언을 했다

드라마적인 흥미요소가 가미되는 셈이다
윤 전 총장을 필요로 하는 시대정신도 흔들리지 않고 유지된다

윤 전 총장이 여론 중심에 있을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된다는 말이다

상대적으로 최재형 감사원장은 불리하다

이러한 시대정신을 감당할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원전가동중지에 대한 원칙적 대응이 있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그것에 비하면 임펙트가 약하다
여기에 현 정부에 분노한 지지층이 흡족할 만한 요인이 없다

윤 전 총장은 1년여 이상을 보여줬고 증명했다
이 점이 그를 대권후보로 끌어올렸다

다시말해 지금 시대정신은
강한 지도력으로 잘못된 질서를 바로 잡는 것이다

외유내강과 원칙적인 관료의 정신이 아니라
굴복할 줄 모르는 강인한 무사의 정신을 원한다

기대컸던 '촛불정권' 실망도 크다 

윤석열 최재형, 촛불정신에 부합할 인물인가? 

둘째 ,그렇다면 촛불에 비견될 수 있는 인물인가

현 정권은 탄핵과 촛불로 탄생했다
광화문 광장의 열정이 진영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국민 25퍼센트가 촛불에 참여했다

그 만큼 정권에 거는 기대가 컸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현 정권의 정책실패와 부도덕성은 실망을 넘어섰다
분노가 되고 있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절실함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이들의 공허함과 허탈함을 채울 수 있어야 한다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변화를 요구하며 행동으로 나서는 경우와
정치적 패닉으로 무관심하는 경우다

예단하기 힘들다
그러나 정치적 패닉보다 행동으로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촛불에 나선 이들은 변화에 대한 적극성을 가진 층이기 때문이다

도덕적 관념과 책임에 대한 인식도 클 수 있다
현 정권에 대한 실망이 행동으로 바꾸려할 개연성이 큰 이유다

이 경우 누가 더 이들에게 부합하느냐가 중요하다

우선, 윤석렬 전 총장의 경우다

현 정부와 지속적인 대립각을 세웠다
잘 못된 부분을 원칙으로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했다
그것으로 압박과 불이익을 받았다

이 점은 강한 의지력으로 불의에 저항하는 이미지로 부각됐다
촛불시위에 나섰던 국민들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문제는 정당성이다

윤 전 총장이 보여줬던 저항이 정당했느냐다
정치적 함의와 목적이 있었지 않느냐가 변수다

임기를 마치지 않았다
중도사퇴를 했다

단 한번도 명확히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이 의문을 품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실패를 경험한 행동력이 강한 층들은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최재형 감사원장도 비슷하다

두 사람 모두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것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최 원장은 원전가동 중지와 관련한 국감장에서다
바르고 꼿꼿한 모습이었다
물러서지 않은 강직함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잡았다

이런 모습이 현 정부의 부도더성과 비교되었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퇴 후 대권 출마를 선언한다면 역시 정치적 목적을
의심받을 수 있다

다만, 윤 전 총장과 다른점이 있다면,

윤 전 총장과는 달리 정치권과 직접적인 갈등이 적다는 점이다
정치적 대립은 선택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최 원장의 경우는 그런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도 된다
궁극적으로 확장성에 있어 최 원장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누가 더 이념적 저항을 덜 받을 것인가

윤 전 총장은 최근 반문연대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 힘 입당이 늦어 질 수 있다는 관측의 배경이다

국민의 힘 내부 역학구도의 변화에 기인한 바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입당 할 경우 대두되는 비난을 최소화 시키는 전략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문제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념적 구도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판단도 있다

본인은 저항의 아이콘으로 부각되기를 원한다
정치인 윤석열이 아니다
불의와 부정에 항거라는 '정의사도' 윤석열이다

반문연대 주장은 그런 의미다
현 정권과의 대립으로 보수 정치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보수정치인 윤석열은 이롭지 않다
확장성도 없다

이명박 박근혜 등 전통적 보수층에게도 어필되지 않는다
방치할경우 
양쪽에서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념적 공격대상은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줄어든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로 부적합해지기 때문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자유스럽다
당연히 아직 필드(?)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수진영으로 합류하여 대권도전을 선언한다면
역시 이념적 저항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 원장의 경우는 좀 낫다

우선, 진보진영과 직접적인 대립이 없었다
감사원장이라는 직책도 검찰총장보다는 호전성이 약하다
이런 점들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진보진영과 직접적인 대립이 많았다
이 때문에 강한 결속으로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본인에게 부도덕성이나 의혹이 있다면 문제가 크다
이념적 공세가 강하게 작동될 수 있다
공세에 대한 설득력도 가질 수있다

기본적인 것들만 짚어 보았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시대정신이다

그것에 충실한 면면들의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순전히 개인적 생각임을 밝힌다

윤석열과 최재형, 김치 아니라 배추도 안된 상태

급박한 시대요구 담을 능력과 운 있는지는 미지수 

배추가 김치가 되기 위해서 다섯 번 죽는다고 말했다
위기를 넘기고 경험을 쌓아야 된다

정치인이 된다는게 그런 것이다
시중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나랏님은 하늘이 준다고 했다
대통령은 최고의 지도자다

시대정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운,
그것을 지켜봐야 한다

김치가 아니라
배추도 되어 본 적이 없는
두 사람이다

그 만큼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의 요구는
절실하고 급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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