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는 협력관계..."전국에서 1:1 구도"

영입인재 2호는 4일 발표...1호는 신장식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3일 출범했다. 초대 당대표로 추대된 조 전 장관은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을 내걸며 민주당과는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하루 빨리 종식시켜야 하는 소명이 운명적으로 주어졌다"며 나는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저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에 갇혀 있었다"며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며 창당이유를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의 책임자로서 정치검사들의 준동을 막지 못하고 검찰공화국의 탄생을 막아내지 못한 과오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검찰독재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 회복”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검찰독재를 끝낸 후 민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제7공화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전국에서 1:1 심판 구도를 만들어내고, 생각에 차이가 있더라도 연대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는 협력관계를 하겠다는 말로 보인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조국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공동 후원회장을 맡은 배우 문성근씨와 원로작가 조정래씨가 참석했다.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에는 3,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고, 이날 기준 6개 시도당에서 5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한 상태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4일 2호 영입인재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1호 영입인재로는 신장식 변호사가 영입됐다. 

조국혁신당은 신당 중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5~27일 진행한 조사에서 ‘이번 총선 때 비례대표 선거에 투표할 정당’을 묻자 ‘조국신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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