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잘하고 있다' 28% vs '잘못하고 있다' 61%
비속어 발언 논란·48초 환담 등 부정 영향 준 듯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한 주만에 5%p가 하락해 다시 20%대로 내려앉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조사됐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한 주전보다 5%p 빠지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p가 올랐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하면 컨벤션효과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윤 대통령은 반대 양상으로 나타났다. 영빈관 논란, 영 여왕 조문불발, 한미 정상 '48초 환담' 윤 대통령의 '비속어' 섞인 발언, 한일정상회담 논란 등이 부정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이 다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면서 "6월 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p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긍정 평가는 7월 4주차에 20%대로 내려앉은 이후 8월 1주차 최저점(24%)을 찍었다. 이후 20%대에 머물다 지난주 조사에서 33%로 올랐으나, 이번주 다시 20%대로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7월 3주차에 60%로 오른 이후 8월 1~2주차에 66%로 정점을 찍었고, 60%대를 전전하다 지난주 조사에서 59%로 하락했으나 일주일 만에 다시 60%를 넘겼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인사’,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8%), ‘외교’(7%), ‘대통령 집무실 이전·영빈관’(6%), ‘소통 미흡’(5%), ‘독단적·일방적’(4%), ‘김건희 여사 행보’,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4%p(38%→34%) 하락했고, 민주당은 3%p(31%→34%) 상승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이번주 무당층 크기는 한국갤럽 조사상 연중 최대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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