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독일은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내세우며 예술과 문화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선전하고 대중을 통제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음악을 좋아했던 히틀러는 자신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음악을 적극 장려하고 라디오를 통해 반복해 방송하도록 했다. 반면 나치의 이념과 반대되는 음악은 퇴폐적이라는 낙인을 찍어 철저하게 탄압했다. 연주와 방송을 금지시켜 아예 사라지도록 검열과 통제라는 방법을 썼다.독일 전통 문학에서 연원해 애국심과 영웅주의를 강조하는 가사와 웅장한 멜로디를 갖고 있어 나치의 이념에 부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디지털캐비닛' 논란을 낳은 대검 서버 '디넷(DNET)' 관련 국정조사를 주도해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지난 총선 국면에서 뉴스버스 보도를 통해 검찰이 수사 대상자나 참고인 몰래 휴대폰 전체 정보를 디넷에 통째 저장·보관·활용해 온 사실이 드러난 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정조사 추진'을 공언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후 4.10총선에서 국회의원 12명이 당선됐다.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뉴스버스와 통화에서 "내달 30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조국혁신당이 검찰 개혁 상징인 '디넷'
[특종] 검찰, 조직적 민간인 불법 사찰 ※ 아래 관련 기사목록의 각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바로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① [단독] 검찰, 수사권 이용 민간인 불법사찰...휴대전화 정보 불법 수집‧관리 ② [단독] 검찰, 휴대전화 통째 정보 당사자 몰래 불법 수집③ [단독] 검찰, 사찰정보 불법 보관했다가 재판에 불법 활용④ [단독] 尹 징계 사유 '판사사찰 문건' 작성에 압수정보 활용 정황⑤ [단독] ‘휴대전화 불법 사찰’ 尹 검찰총장 시절 ‘예규’까지 만들어 ⑥ [분석과 해설] 국정원 휴대폰 도청 범죄보다 더 큰 검찰의 조직 범
‘잘하고 있다’ 23%, ‘잘못하고 있다’ 68%.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평가율은 최저치, 부정평가율은 최고치를 찍었다. (4월 16일~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하고 국무총리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혼선이 이어지자 여권 지지층도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이 ‘보수’라고 응답한 층의 45%만이 윤 대통령을 긍정평가함으로써 부정평가자 46%와 사실상 동률을
서울 여의도 IFC몰 앞에 설치한 은 채도가 맑은 노란색의 유연한 구조물이 꽃의 암술과 수술을 연상케 한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수십 개의 파이프는 직선으로 곧게 뻗었고 파이프의 끝은 나팔 모양이고 소리가 난다. 소리는 제품을 조립하는 부품 단위의 기능만 한다.조각가 김병호(50)는 일사분란한 군대의 행렬 행사를 의식하였다고 한다. “조형미도 체계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나의 완성된 매스(mass, 덩어리)로 표현하고자 했다.(작품이) 크고 선을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대부분은 가부장제 아래의 역사이고 따라서 영웅이나 정치 사회 분야의 위인들은 거의 남자다. 미에 대한 인간의 본성 위에 세워진 예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20세기 여성해방의 거센 물결이 밀려오기 전까지 위대한 예술가들 대부분은 남자였다.예술가들의 고민은 언제나 다른 예술가들과는 다른 작품이면서 인정받고 감동을 주는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었다. 완전히 다른 소재이거나, 격렬한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것이거나, 예상을 뒤엎는 기막힌 반전이 있어야 동종 업계의 경쟁자들에게 인정받고, 나아가 해당 예술의 수용자들에게도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에서 ‘대장동 사업 대출’은 왜 빠졌을까? 당시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주임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고, 지금 검찰은 2021년 대선 정국에서 ‘부산저축은행 비리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한 뉴스버스 등 언론과 기자들을 윤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 언론 수사는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수사가 아니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검찰은 2011년 당시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에서 대장동 대출과 관련한 알선 비리 ‘단서’나 ‘진술’이 없어 수사가 착수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수사 과정에서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가 있었다는 주장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수원지검을 항의방문하고, 대검찰청에 즉각 감찰을 요구했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검은 진술 조작 모의 의혹의 수사 주체가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철저히 수사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목소리 높였다.지난 4일 이 전 부지사는 재판 과정에서 "수원지검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해 진술을 조작했다"고 발
법무부가 다음주 열리는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에 대한 가석방 여부를 논의한다.법무부는 오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4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가석방 규모와 대상자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 심사 대상에는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도 포함됐다.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 3분의 1이 지나면 행정처분으로 가석방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21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최씨는 올해 7월 형 집행이 만료된다. 최씨는 형기의 70%를 넘겨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
새로운 가치와 세력이 정치판에 등장하는 선거를 중대 선거라고 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중대 선거였는가. 기후 위기와 불평등을 타개하는 선두에는 정당이 아니라 유권자가 서 있었다. 심지어 시급한 당면 과제인 ’반부패‘조차 숙고되지 못했다. 중대 선거였다고 보기는 어렵겠다. 정치의 판을 형성하는 선거를 ‘정초(주춧돌) 선거’라고 한다. 2024년 총선은 2020년 총선의 ‘제1당 초강세+거대양당 체제 강화’를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정초 선거 같지는 않다. 다만 과거의 여러 정치가 청산되기도 했다. 극단적인 방증이 최초의 ‘무소속
선거 취재를 하면서 표심은 늘 절묘하다고 생각했다. 유권자 개인은 자신의 한 표를 던질 뿐이지만, 다 모아놓으면 도도한 민심이 된다. 모든 선거마다 특별한 민심이 담긴다. 때론 ‘변화에 대한 열망’ 정도로 나타나는가 하면, 어떤 때는‘시대정신’이라고 부를 만큼 거대한 물결로 표출된다. 특히 오만한 정치 권력과 마주하게 되면 유권자들은 어느 한순간에 ‘종이로 된 짱돌(paper stone)’로 응징한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여당인 국민의힘에 유례없는 참패를 안기는 것으로 귀결됐다. 최근 한국 정치에서는 여당이 대통령을 당선시
서양 클래식 음악의 역사는 종교음악으로부터 형성됐다. 특히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적 이상은 인공적인 악기 소리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사람의 목소리로만 불려지는 다성부의 합창음악이었다. 창조주의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든 인간의 목소리야말로 절대자이자 창조주인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가장 적합하다는 이유였다.르네상스 음악의 뒤를 이어 등장한 바로크 음악은 음악사학자들이 대개 1600~1750년으로 본다. 음악의 역사 중 가장 연도가 명확한 시대인데, 공식적으로 첫 오페라 공연이 있었던 해가 1600년이고, 바로크 음악 최후의 집대성자 요한 제
지난해 여름 서울 인사동 갤러리 토포하우스 전시 에서 보았던 정혜나 작가의 피플 시리즈가 뇌리에 남아 있었다. 정혜나 작가는 2005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하였고, 2018년 귀국하였다. 미국에 살며 작업한 도시 이미지의 드로잉, 페인팅, (폴리머클레이- Polymer clay- 재료) 오브제(objects)는 사람 이미지들을 나열하거나 중첩시켜 현상학적 시선에 따른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사람 형태의 오브제들은 대체로 패턴을 이루며 서로 완벽하게 타인일 수 밖에 없
한동수 변호사(전 대검 감찰부장)는 고발사주 사건 재판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손준성 검사에 대해 영전과 승진이 이어진 것에 대해 "고발사주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이례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 변호사는 지난1일 유튜브 채널 뉴스버스TV와의 인터뷰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난 정도의 중대한 사안인데, 대검 감찰에서 '혐의 없음' 결정이 난 것도 극히 이례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한 변호사는 "공소 제기 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재판 진행 중에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학력' 논란 사과문 중 일부에 대한 대필 주장이 나왔다.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외곽에서 일했던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성과 호소'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김 여사의) 회견문 절반은 제가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곽 대변인은 "(사과 회견문 중) ‘다정한 남편’을 강조하는 도입부는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거의 똑같다"고 말했다. 곽 대변인이 "내가 썼다"고 언급하는 도입부는 이 대목이다.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대통령이 국회를 패싱하고 대통령실을 이전했을 때 / 너는 동조했다 / 너는 의회주의자가 아니었다 // 그 다음 대통령이 언론이 ‘날리면’을 ‘바이든’으로 조작했다 주장했을 때 / 너는 따라했다 / 너는 자유주의자가 아니었다 // 그 다음 대통령이 ILO 협약을 위반해 화물연대에 업무복귀명령을 했을 때 / 너는 열광했다 / 너는 보편적 국제주의자가 아니었다 // 그 다음에 대통령이 자기 배우자에 대한 수사를 막을 때 / 너는 특검을 찬성하지 않았다 / 너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 아니었다 // 성난 표심이 여당에게 닥쳤을 때는 / 너를
는 2008년 광장에 대한 해석과 이어 진다.작가는 2009년 여름 평택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 공장에 대한 공권력의 폭력적인 강경 진압을 이명박 정부의 광장 촛불 시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한 관심 돌리기로 본다. 작가는 공권력이 쌍용차 분향소를 강제 철거한 자리에 만든 꽃밭(화단)을 많은 전경이 지키는 풍경을 그렸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일방적 정리해고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국가폭력과 거액의 손해배상에 시달려 죽어간 동료들을 추모하고자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차렸지만
일찍부터 천재로 성공하는 것이 더 나은가, 차근차근 쌓아올려 마침내 성공하는 것이 더 나은가 하는 질문은 학문과 예술 뿐 아니라 비즈니스와 권력의 세계에서도 늘 논쟁거리다. 일단 사람들은 신동과 천재에 먼저 끌리기 마련이다.천재의 대표 모차르트는 3살 때 피아노 연주를, 5살 때 작곡을 시작해 6살 때 첫 공개연주회를 했다. 베토벤은 4살 때 피아노를 시작하고 7살 때 작곡을 시작했다. 미술계의 대표 미켈란젤로는 13살에 전문 조각가로서의 훈련을 시작해 조각과 회화, 건축 각 분야에서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걸작들을 남겼다. 과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