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회담을 열어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양자 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장기간 이어져 온 여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이 해소될지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한 뒤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회담 일정을 발표했다.회담장소는 용산 대통령실이고 시간은 오후 2시로 잡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
잔고 증명서 위조 등 혐의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23일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보류됐다.법무부는 23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10분가량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4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최씨에 대해 가석방 심사를 하고 '심사 보류' 판정을 내렸다.가석방심사위 운영지침에 따르면 심사위는 가석방 대상자에 대해 적격, 부적격, 심사보류 등 네 가지 판정을 내릴 수 있는데, 보류 판정을 받을 경우 다음 회의에 자동으로 올라가 다시 심사를 받는다. 법무부는 최씨에 대해 심사보류 판정을 내린 이유에
'디올백' 등 논란으로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잠적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의 부인 카르멘 요하니스 여사와 정상 배우자간 별도 일정을 소화하면서 130일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귀국 이후 약 4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월 17일 윤 대통령과 배우 이정재씨,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오찬을 함께 했다고 알려졌지만, 김 여사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날도 김 여사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의 의제와 형식이 조율되고 있다. 비록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지금에라도 영수회담 자리가 마련된 것은 다행스럽다. 하지만 일부 강성 여당 지지자들은 아직도 이번 회담을 두고 “(윤 대통령의) 백기 투항”이니 “굴욕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과거에도 영수회담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적은 있었지만, 이토록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은 없었다. 협치 실종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한국 정치의 씁쓸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윤 대통령의 입장에서 보면, 영수회담은 썩 내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초청하는 오찬을 거절했다. 한 전 위원장은 또 SNS에는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나 같으면) 결국 고마워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참패와 관련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책임론’과 ‘배신론’에 대한 한 전 위원장의 반박 내지 반격 성격의 대응으로 보인다.2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월요일(22일) 오찬이 가능한지 묻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내주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과 관련,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길 기대한다”고 20일 밝혔다.조 대표는 이날 당 공보국을 통해 “비록 많이 늦었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게 돼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대표는 “여야 영수 회담이 사진을 찍기 위한 형식적 만남에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어려운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책을 실질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또 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다음주에 만나 소통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만남이 성사된다면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영수회담이 된다.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5분간 이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했다.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한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내주 만남 제안에
한동수 변호사(전 대검 감찰부장)는 고발사주 사건 재판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손준성 검사에 대해 영전과 승진이 이어진 것에 대해 "고발사주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이례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 변호사는 지난1일 유튜브 채널 뉴스버스TV와의 인터뷰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난 정도의 중대한 사안인데, 대검 감찰에서 '혐의 없음' 결정이 난 것도 극히 이례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한 변호사는 "공소 제기 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재판 진행 중에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10 총선 바로 다음날인 11일 "마지막 경고"라며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 조사하라"고 경고장을 날렸다.조 대표는 이날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도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뜨거운 심판이 자신들과 무관하지 않은 점을 잘 알 것"이라며 "검찰의 서늘한 칼날은 왜 윤 대통령 일가 앞에서는 멈춰 서는지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검찰은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23억 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공범들은
4·10 총선의 결과가 나왔다. 여·야 모두 '심판'이라는 키워드를 이용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했지만,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치뤄진 선거에서 국민들은 범야권에 192석을 몰아주면서 확실하게 '정권 심판' 손을 들어줬다. 선거 기간 동안 이슈로 떠올랐던 '키워드'를 살펴보면 '민심의 흐름'이 감지된다. 100여일간의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면을 키워드로 되짚어봤다.'방탄공천'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총선 마지막 날까지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범죄자'라는 단어를 쓰면서 비난했다. 법무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야는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 대표들도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막판 총력전에 집중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청계 광장에서 전체 유세의 마무리를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이 대표는 대통령실 인근인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면서 "내일 우리가 받아들게 될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카드, 경고장이다"며 "국정 실패에 대해 명확하게 경고장을 날려야하지 않느냐"고 강조
지난 2021년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학력' 논란 사과문 중 일부에 대한 대필 주장이 나왔다.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외곽에서 일했던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성과 호소'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김 여사의) 회견문 절반은 제가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곽 대변인은 "(사과 회견문 중) ‘다정한 남편’을 강조하는 도입부는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거의 똑같다"고 말했다. 곽 대변인이 "내가 썼다"고 언급하는 도입부는 이 대목이다.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벌써 총선의 후유증을 걱정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7일 '검투사 정치(Gladiators)가 양극화된 한국 총선을 지배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대변되는 보수-진보 진영의 극단적인 대결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신문은 "10일 실시되는 한국 총선은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공포와 원한으로 채워진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분위기의 저변에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죽기 아니면 살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야권이 200석이 있으면 대통령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도 재의해 통과시킬 수 있고, 특검이 김건희 여사 및 생모 최은순씨의 주가조작 범죄를 수사할 수 있다"며 "수사하고 기소하게 되면 김 여사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모두 보게 된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시 김포아트홀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해 200석 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김 여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뿐"이라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야권이 200석을 넘어도) 전혀 큰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유튜브채널 뉴스버스TV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특검을 하기 위한 특검법을 국회에서 발의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비례대표 1번으로 확정되기 직전인 지난달 14일 뉴스버스TV '이진동의 속터뷰, 누구냐 넌' 에 출연해 "고발사주 사건 윗선에 대한 수사는 특검을 하든지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6일 뉴스버스TV에 따르면 박 후보는 "고발사주 사건 1심에서 고발장 작성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그렇다면 이제 (당시 수
선거 막판 중대한 사건이 일어나 판세를 뒤흔들거나 엎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례로 “지난 대선 막판 뉴스타파 보도로 추격당했다”는 건 국민의힘의 착각이다. 터질 만한 일은 진작에 터지는 법이고, 막판에는 정보와 보도가 빽빽해 유권자들이 중대 사건을 인식할 겨를이 없다.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거나 어떤 의혹에 관련된 충격적 사실이 드러나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만 그게 선거 종료전 폭발한 경우는 거의 없다. 2007년 대선의 BBK 의혹과 2012년 대선의 국정원 댓글 사건이 그 예다. 그나마 선거 막판을 흔드는 변수는 ‘막말’이나 ‘비하
'고발사주' 사건의 피해자들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고발을 사주한 검찰 '윗선'을 밝혀달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고발사주 사건은 4년 전인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등에 대해 비판적인 정치인과 언론인을 고발해달라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사주한 사건이다.당시 고발사주 고발장에는 유 전 이사장,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희석 변호사, 장인수 전 MBC 기자,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등의 이름이 기재됐다
몸이 아프지만 병원에 갈 비용이 없거나, 따뜻한 밥 한끼를 먹을 돈이 없는 사람 등 생계 위기를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증빙 서류 없이 사연만을 대상으로 긴급 민간공익기금을 지급하는 '홍길동 은행'이 출범했다.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공동소장은 1일 "저소득, 긴급한 생계 위험, 삶의 위기를 겪는 분들께 10만원의 긴급 생계비를 기금 소진 시까지 신속하게 지원하는 '홍길동 은행'이 첫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안 소장은 "교통비가 없어서 고향으로 내려가지 못한 분들, 약값이 없어 병원에 못가는 분들 등을 대상으로 증빙 서류 없이 갚
26일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지 102일째 되는 날이다. 이같은 장기간 실종에 대해 영국 유력지 인디펜던트가 지난 22일 '한국의 케이트 게이트'라는 제목으로 심층적인 분석을 내놓았다.신문은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상황을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에 빗댄 뒤 "디올백 스캔들 이후 한국의 영부인이 몇 달 동안 사라져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평론가들은 그녀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명품백 스캔들과 4월10일 총선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부재가 더 많은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
조국혁신당 영입인재 4호인 김형연 전 법제처장은 지난 9일 유튜브채널 뉴스버스TV 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때 친목모임을 했던 검사출신 이명순 변호사가 공수처장이 된다면 공수처가 대통령의 칼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현재 공수처장 후보로는 법관 출신 오동운 변호사와 검사 출신 이 변호사 2인이 올라있는데, 이 중 이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2003~2013년 ‘우검회’라는 검사들의 친목모임 회원이었다. 우검회(우직한 검사들의 모임)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여야 불법대선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