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주자' 출동한 6.1지방·보궐선거 '판 커졌다'
이재명, 송영길 내리 5선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안철수, 김은혜 당선됐던 국민의힘 우세지역으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다. 민주당은 6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전 후보를 인천 계양을 지역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내리 5선을 지낸 곳으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보궐선거 지역이 됐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당 지도부가 이 전 후보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구했고, 이 전 후보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전 후보가 6.1지방선거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비대위가 결정했다”면서 “이 전 후보가 직접 출마해 선거를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전 후보는 3월 9일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패배한 뒤 칩거해 있다가 두 달만에 정치 일선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고 수석 대변인은 이 전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 비판론에 대해 “계양을도 결코 녹록한 곳이 아니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면서 “전체 선거판을 다 리드해야 하기에 (이 전 후보 출마로) 인천과 여타 지역까지 그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성남 분당갑에는 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20년 21대 총선 때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에게 0.7%p 차이로 졌던 김병관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이날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 지역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뒤 기자들과 만나 “성남 분당갑 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만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개혁할 수 있다”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 경기도가 발전을 위해 정부와 협조가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성남 분당갑에는 검찰 출신인 박민식 전 의원도 출마선언을 한 지역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단수공천과 경선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 “다만 안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하다면 단수공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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