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도 굿' 김건희 발언에 ... 홍준표 "거짓말, 참 무섭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6월 복당 이후 7개월여만에 ‘출당’을 언급했다.
홍 의원은 23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합류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 “권영세(국민의힘 선대본부 총괄선대본부장) 말대로 ‘윤핵관’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마음이 더 편하겠네요. 내 발로는 못나가겠고"라고 말했다.
홍 의원의 출당 발언은 ‘청년의 꿈’ 질의 응답 코너인 ‘청문홍답’에 게시된 “이제 윤석열과 인연을 끊으셔야 한다”는는 글에 대해 이 같이 답변하면서 "대선이 잘못되면 이놈들 내탓만 할테니"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어처구니 없는 경선 결과와 지금의 비리 대선 상황에 한숨밖에 나질 않는다", “충신과 간신도 구분 못 하는 당원이 참 밉다”, “그들이 사기 치고 모욕한 건 민심” 이라는 내용의 글에도 “차라리 출당이라도 시켜줬으면”이라는 같은 답을 몇 차례 달았다.
홍 의원은 또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홍 의원도) 굿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플랫폼 청년의꿈에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네요.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앞서 홍 의원은 윤 후보를 겨냥해서도 4자성어를 이용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는 뜻의 '面厚心黑(면후심흑)'이라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한 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구인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에 각각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전략 공천’을 윤 후보에게 제안한 사실이 윤 후보 측근들을 통해 공개되자 '모함 정치'라며 윤 후보측을 비난했다.
홍 의원의 공천 추천과 관련,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지난 20일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 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구태를 보인다면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 받지 못할 것”이라며 홍 의원에게 직견탄을 날렸다.
그러자 홍 의원은 자신의 SNS에 "처가 비리 엄단을 요구한 것에 대한 불쾌감인데, 그걸 문제삼을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구태 정치인으로 몰고 있다"면서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윤 후보측을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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