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에서 100배인 10만달러(1억 4,000만원)로 올리는 포고문에 서명한 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매년 갱신 때 마다 같은 금액을 내야 한다고 밝혔으나 하루 만에 1회 신규 신청자에만 적용된다고 후퇴했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엑스(X)에 “연간 수수료가 아니다.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일회성 수수료(one-time fee)”라며 “기존 비자 소지자나 갱신 신청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현지시간 19일) 러트닉 장관이 ‘연간 수수료’라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외국인 전문인력 고용이 많은 구글 메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내 테크 기업들에 비상이 걸리자 한 발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빗 대변인은 또 “현재 외국에 있는 H-1B 비자 소지자가 미국에 재입국할 경우 10만 달러를 부과받지 않을 것”이라며 “H-1B 비자 소지자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출국 및 재입국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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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동 기자
jebobox@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