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통일교 신천지 조직적 개입과 명태균 여론조작' 주장
홍준표 "특검, 尹 정권 출범 정당성 겨냥…태어나선 안될 정권"
김건희 특검, 국힘 20대 대선 후보 경선 과정 본격 수사할 듯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건희 특검의 명태균 게이트 수사와 관련 "제대로 수사하면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면서 윤석열을 대선 후보로 뽑은 20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사기 경선'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명태균씨의 공천개입과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본격 수사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 전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특검 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로 초점을 둔 것은 윤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당시 국민여론에서는 10.27%나 내가 압승 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참패해서 후보 자리를 윤에게 내줬다"며 "당시 윤측 총괄본부장으로 지휘하던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 친 배경이 신천지·통일교 등 종교집단의 수십만 집단 책임 당원 가입이 그 원인이었다는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덧붙였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통일교와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동원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어떤 놈은 강릉이 윤석열 외가였다고 떠들고, 어떤 놈은 내가 검찰 선배라고 떠들고, 어떤 놈은 공주에서 초등학교 시절 친구였다고 자랑하며 떠들면서 당심을 현혹했다. 거기에 유사 종교집단이 합세했다“면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을 모두 휩쓸고 데려간 다음 검찰출신 선관위원장을 데려와 편파·왜곡 경선을 주도하고, 명태균을 시켜 여론조작도 서슴치 않던 그 당시 사기 경선을 나는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이 쓴 ‘어떤 놈’은 차례대로 각각 권성동 의원, 권영세 의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가리키고, 검찰출신 선관위원장은 정홍원 전 박근혜정부 국무총리를 지칭한다. 이들의 합작과 명태균씨의 여론조작으로 인해 자신이 국민 여론에서 이기고도 당원 경선에서 패배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홍 전 시장의 주장이다.
홍 전 시장은 이어 "그래도 승복하고 대구로 내려가 다음을 기약 하고자 윤석열 정권 3년 내내 나라를 잘 운영해 주도록 도와주었으나, 한동훈과 권력투쟁으로 날을 지새더니 비상식적인 계엄과 탄핵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렸다"고 말했다.
그는 "윤 일당은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자기들 죽을 줄 모르고 또 다시 한덕수 내세워 사기 경선을 시도 하다 이재명 정권에 나라를 헌납했다"면서 "뿌린대로 거두고 지은대로 죗값을 받는게 세상 이치다. 다시는 한국 정치판에 이런 일은 일어 나지 않아야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두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에 이젠 염증이 나서 더이상 있을수 없었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심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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