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용산 집무실 보안취약…빨리 청와대 이전할 것"

이재명 "계엄지시 거부 군인, 면죄하고 포상해야"

이재명 "자식 잘못 키운 제 잘못…이준석, 댓글 왜곡 책임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청사초롱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쓰인 청사초롱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통령 집무실과 관련해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쓰겠지만, 최대한 빨리 청와대를 보수해 청와대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JTBC 유튜브 생방송 '장르만 여의도'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질문에 “일반적으로 말하면 지금 청와대가 가장 좋다. 아주 오래 썼고 상징성도 있고 문화적 가치도 있고, 거기를 안 쓸 이유가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용산은 보안이 심각하다. 도청 문제, 경계·경호 문제 등 완전히 노출돼서 아파트 숲에 둘러싸여 있다”면서 “개활지에서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정을 논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비상계엄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실시 의지도 밝혔다. 이 후보는 “실제로 주요 책임 있는 사람들은 지금 많이 숨어 있다. 각료들 중에도 상당히 있을 것”이라며 “다 찾아내서 규명하고 책임 묻고, 특검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반면 계엄 지시를 거부한 군인에 대해선 “규명은 하되, 면죄하거나 오히려 포상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강원 원주시 유세 후에 기자들과 만나 장남이 과거 인터넷 게시판에 여성혐오성 댓글을 올렸다는 논란과 관련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성폭력적 발언과 관련, “그 댓글 표현을 과장·왜곡해서 그것이 마치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해서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여성혐오 발언을 국민토론의 장에서 함부로 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히 없는 사실을 지어내 허위사실을 공표한 행위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법적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당원들에게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사과했는데, 민주당 강훈식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에 대해 “국민의 충격을 안다면 당원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사과하고 걸맞은 처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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