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다음 정부의 이름은 '국민주권정부'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 연향동 거리유세에서 "최초의 민주 정부는 '국민의 정부'(김대중 정부)라고 부르고, '참여정부'(노무현 정부)가 그 다음이었다. 다음 정부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누군가의 무능, 잔인함, 무책임으로 온 세상이 지옥으로 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가뿐히 제압했고, 박근혜도 촛불로 권좌에서 끌어내리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서 전남 광양 유세에서는 "대의민주주의, 대리 체제의 꼭짓점에 있는 대통령은 누가 스스로 착각하는 것처럼 왕이 아니라 심부름꾼, 대리인, 일꾼일 뿐"이라며 ”머슴과 일꾼이 자기의 위치를 벗어나서 주인 위의 지배자라고 착각하면 반드시 응징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리인, 일꾼 중에 약간 높은 자리를 만들어줬더니 (자기 지위를) 착각해 주인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줄 아는 자들이 있다. 이것이 딱 부뚜막에 올라간 버릇 나쁜 고양이 같은 것"이라며 "자기 위치를 착각한 사람 중 하나가 윤 모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왕 노릇 해야지' 하다가 한 것이 계엄"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통령, 국회 순으로 권력이 있는 게 아니라 1번이 국민 권력, 그 밑에 선출 권력, 임명 권력이 있는 것"이라며 "의자가 높다고 해서 당신이 국민 위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대선일인) 6월 3일에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여수 이순신 광장 유세에서도 "대한민국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라며 "이 빗속에 여러분이 나온 것은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과 간절함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0년 5월 광주의 역사적 경험이 있어 12월 3일의 내란도, 계엄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연합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