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대통령 부인 조사 원칙 안지켜져...국민께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사전에 보고되지 않은 김건희 여사 주말 비공개 조사와 관련해 22일 “진상을 파악하고 경위를 파악해본 다음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부족하면 거취 판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아침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면서 “대통령 부인 조사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국민께 사과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김 여사 조사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다”면서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도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으로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라는 헌법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제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거취 표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2년 2개월이나 검찰총장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자리에 무슨 여한이 있고 또 무슨 미련이 남아있겠느냐”면서 “국민과 헌법원칙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그것이 부족하다고 하면 그때는 제 거취에 대해서 판단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성동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김 여사를 비공개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이 총장에 대한 사전 보고를 ‘패싱’한 뒤  조사 시작 10시간 후에야 김 여사 조사 사실을 ‘통보(사후 보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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