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제가 한 일 중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의지와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타협해서가 아니다"라며 "저의 부족"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검사 일을 마치면서도 같은 말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앞으로 제가 뭘하든 그 일을 마칠 때 제가 똑같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이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9회말 2아웃에 2스트라이크이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아도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애매하고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지해주시는 의견 못지않게 비판해주시는 다양한 의견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끝까지 계속 가보겠다"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은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승리해서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이점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하는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다수당이지만 민주당이 하는 건 약속일뿐이고 그건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뉴스버스 김태현 기자 / taehyun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