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 긍정 지지율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함께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3일 전국 18세이상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한 주전 조사(10월 4∼6일)보다 3.7%p 내린 34.0%로 집계됐다. (유선(3%)‧무선(97%) 병행 방식,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5%밑으로 떨어진 건 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한 주전보다 2.4%p 오른 62.2%였다. 

일간 지지율 변화를 보면 강서구청장 보선 다음날인 12일 33.2%로 전날(36.7%)보다 3.5%p가 빠졌고, 이튿날인 13일엔 31.4%로 12일보다 1.8%p가 내려갔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후폭풍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서울(7.4%p↓), 광주·전라(4.7%p↓), 인천·경기(4.6%p↓), 대구·경북(3.5%p↓) 등에서 내렸고, 부산·울산·경남(1.3%p↑)에선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5.1%p↓), 60대(4.1%p↓), 30대(3.9%p↓), 40대(3.3%p↓), 50대(3.1%p↓), 20대(2.8%p↓) 등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한 주전 조사(10월 5∼6일) 대비 4.3%p 내린 32.0%, 더불어민주당은 2.9%p 오른 50.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후 최저치이고, 반면 민주당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