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도덕 기준 갖춰야"
진옥동, '사회적 책임과 금융산업 혁신 주도' 당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3일 공식 취임했다. 진 회장은 취임사에서 ‘고객 자긍심’을 경영 기치로 제시했다.
진 회장은 이날 오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한이 최우선 가치로 삼아 온 ‘고객 중심’을 ‘고객 자긍심’으로까지 확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신한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고객의 자랑이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존재 이유는 명확하다”면서 “현재 신한의 모습 속에 고객 관점과 어긋나는 기준은 없는지 다시 한번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고객 자긍심’으로 자리잡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사회적 책임 ▲금융업의 발전과 혁신 주도 ▲임직원의 꿈과 행복 등을 제시했다.
진 회장은 “재무적 성과 경쟁에 치우치지 말고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하자”면서 “우리 고객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웃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넓혀 가야 한다”고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또 “금융업 이상의 금융을 개척하자”며 “삶의 모든 영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인비저블(Invisible‧보이지 않는) 금융’을 구현해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진 회장 세 번째로 “임직원 모두의 꿈과 행복을 위한 일에 먼저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직원의 자부심도 강조했다.
진 회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과 ‘강력한 내부통제 문화’도 제시했다. 그는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찰과 조직 전반에 흐르는 내부통제의 실천은 단순히 프로세스의 일부가 아닌 신한이 존재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면서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으로 강력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성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1961년생인 진 회장은 덕수상고 졸업 후 기업은행을 거쳐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은행 근무 기간 절반 가량을 일본에서 보내 ‘일본통’으로 통한다. 2019년부터 4년 동안 신한은행장을 지냈다.
앞서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전임 조용병 회장은 주총에서 진 회장 선임 안건이 통과된 뒤 “역량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든든한 후임자가 있어, 신한금융은 조금의 공백 없이 일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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