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에 대해 "망나니 칼춤이라고"고 강력 반발했다. 

이 대표는 23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의 최전선에서 당당히 맞서고 싸워 이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아무리 털어도 답이 나오지 않으니 무혐의 처리했던 사안까지 다시 꺼내 저를 소환했다"면서 "전방위적인 야당 탄압 파괴 공작, 정적 죽이기에만 진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잠시 빌린 권력으로 없는 죄를 조작해 만들고, 있는 죄를 덮는 데 골몰하다 보면 언젠가 혹독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권력은 순간이고, 잠시 늦춰질지언정,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전날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28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고, 이 대표 측은 불응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세심한 치유와 보살핌이 필요한 환자에게 모르핀만 놓겠다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고 을 비판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내수 회복 대책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경제정책방향을 전면 수정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22일)부터 경북 안동, 울진 등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민심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을 상세하게 거론하며 "본인 말대로 문제 없으면 가서 당당하게 밝히고 오면 되는 것이지, 당 전체가 동원돼 야당 탄압이라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이 대표 측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