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수사 본격화할 듯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본부(특수본)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 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뒤, 관련 자료 등 압수품을 가져나오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교통공사본부 등 4개 기관 5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집무실도 포함됐다. 윤 청장의 집무실은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9시 이전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특수본은 또 서울경찰청 정보·경비부장실과 112상황실장실, 용산경찰서 정보·경비과장실도 압수수색했다.
특수본은 용산서 정보과 일선 정보관이 올린 핼러윈 데이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 사고를 우려하는 보고서가 삭제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압수품 분석을 통해 삭제 경위와 삭제 과정에서 회유 압력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사전 안전 대책의 적절성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용산구청장실과 부구청장실, 행정지원국·문화환경부 사무실, CCTV 통합관제센터 등 19개소에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구조 대응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용산소방서 등 소방 관련 7곳과 서울교통공사 본부, 이태원역 등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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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aehyun1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