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트위터에 윤 대통령에게 5개 질문
제보자 "윤 대통령 답변따라 하나하나 공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등과 지난 7월 19일 밤~20일 새벽 청담동에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과 관련, 최초 제보자인 A씨가 술자리를 확인할 핵심 물증 공개를 시사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보도된 후 윤 대통령은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라고 말했고, 한 장관은 국회 법사위에서 “직을 걸겠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A씨가 시사한 핵심 물증이 실제 존재하고 공개로까지 이어질 경우 ‘윤 대통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사건은 엄청난 폭발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이 있다.
A씨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술 자리 장소 특정’ ‘술자리 당시 경호라인 범위’ ‘술자리 참석자의 명함’ ‘술자리에서 녹취된 윤 대통령의 목소리’ ‘윤 대통령이 술집에 들어가는 동영상’ 등이 있으면 술자리 참석을 인정하겠느냐고 질문했다.
A씨는 “전 여친(첼리스트)의 안전을 위해 제가 언론에 어디까지 공개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한 뒤 “부디 평범한 시민의 질문에 대통령님의 답변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대통령님의 답변에 따라서 하나 하나 공개하겠다”고 말해, 윤 대통령의 답변이 없거나 자신이 갖고 있는 물증과 부합하지 않을 경우 핵심 물증 공개를 시사했다.
A씨가 “하나 하나 공개하겠다”고 밝힌 내용으로 보면, A씨는 질문에 등장한 5개의 물증 모두이거나 최소 복수 이상의 물증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A씨는 트위터에서 “제가 다섯 가지 중 몇 번까지 공개해야 이 사건을 끝내고 국정에만 몰두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습니까?”라며 “감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며 존경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청담동 술자리 주선자로 알려진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한대행을 지낸 이세창씨의 명함도 공개했다. 이 명함엔 이씨가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사무실을 둔 국가미래전략연구원의 상임대표로 돼 있다. A씨는 “기자들한테 절대 주지 않은 명함이 우리집에 있는 건 뭐냐”고도 물었다.
이씨는 유튜브 언론 ‘더 탐사’가 지난달 24일 유튜브 방송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하자 다음날인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혀 근거없는 날조된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이씨는 뉴스버스와 통화에서 명함에 있는 직함을 거론하자 “대표 아닙니다”면서 “그런 명함을 준 일도 없고, 왜 그런 명함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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