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입에 담기 조차"
진실공방 속 尹·한동훈 장관 '술자리' 강경 부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청담동 새벽 술자리’ 의혹에 대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회견에서 “국정감사에 이어 야당 공식회의에서도 청담동 술자리에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다)”라는 기자의 질문을 듣던 중 “다른 질문 없느냐”고 말을 끊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거니까,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 대통령 입에서 그런 언급이 나오는 것 자체도 국격에 관계된 문제 아니냐”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 자리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월 19일 밤~7월 20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김앤장 소속 변호사 등 30여명과 청담동의 한 바에서 술자리를 했고,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동백아가씨’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술자리를 주선한 인물로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을 지낸 이세창씨를 지목하고, 이씨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이씨는 들어보지도 만난 적도 없다.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고 부인한 뒤 김 의원에게 “의원님도 자리를 걸라”고 반발했다. (尹·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한동훈 "장관직 걸겠다")
한 장관은 전날(27일)에도 개인 입장문을 내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면서 “민주당 차원에서 다수당에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해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함으로써 국민을 상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각인’시키는 데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튜브 방송인 '더 탐사'는 24일 저녁 방송에서 당시 술자리에서 연주를 했다는 첼리스트가 전 남자 친구에게 술자리와 관련된 내용을 전하는 통화 대화 녹음을 공개하는 등 연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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