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 이모씨가 불법 도박 및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 대표의 장남 이모씨를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고, 성매매 의혹도 제기돼 있다.
경찰은 조사에서 이씨가 혐의를 인정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말 대선 과정에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씨를 상습도박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씨는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포커 머니’ 구매 관련 글을 올리고, 서울과 경기도의 도박장 방문 후기를 남긴 일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에 불법 마사지 업소 관련 글을 올려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다.
대선 과정에서 이씨를 둘러싼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언론 보도에 나온 게임 사이트에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아들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와 뉴스버스 취재를 자발적 구독료로 후원합니다.
후원금 직접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신한은행 140-013-476780 [예금주: ㈜위더미디어 뉴스버스]
뉴스버스 기사 쉽게 보시려면 회원가입과 즐겨찾기를 해주세요.
이대 기자
dafa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