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오늘부로 인수위원 사퇴, 입각 의사 전혀 없다"

이태규, 윤석열·안철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 安측 인사

장제원, "그렇지(인사 문제 때문에 사퇴)는 않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인수위 기획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참석을 위해 입장하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인수위 기획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참석을 위해 입장하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인수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11일 언론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늘부로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한다”면서 “저에 대해 여러 부처 입각 하마평이 있는데, 저는 입각 의사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 입각 대상자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이 의원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대선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함께 물밑 협상을 했던 인사다.

이 의원의 인수위원 사퇴 의사 표명이 윤석열 당선인이 8개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다음날 나왔다는 점에서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구성 합의에 파열음이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날(10일) 윤 당선인이 지명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에는 안 위원장 측 추천 인사가 한명도 없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장관 후보자 발표 이후 기자들에게 “내각 발표는 당선인께서 고심하면서 낙점하신 게 아닌가 싶다”면서 “저는 추천을 해드리고, 인사에 대한 결정은 인사권자가 하는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때 윤 당선인 측 채널이었던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 의원의 인수위원 사퇴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이 인사 문제로 사퇴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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