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지지자 투표 독려
여야 대선후보들이 대통령 선거 당일 SNS에 지지를 호소하면서 막판까지 투표를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9일 오전 8시쯤 페이스북에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지지자들에게 투표 독려를 요청했다.
이 후보는 "투표하면 됩니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단 하루가 남았다. 초박빙이라고 한다. 수천표, 수백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달라"며 "오늘 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경 재차 페이스북에 <251일 동안 만났던 분들의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저 이재명만이 아니다"라며 "무수저, 흙수저들이 출마하고, 수백장의 이력서를 쓰고도 절망하는 취업준비생이 출마하고, 아이들 키우기 위해 경력단절을 선택해야 하는 엄마가 출마한다. 몸이 망가질 정도로 일하는 택배 노동자들이 출마하고, 혐오와 폭력에 공포를 느끼는 우리 딸들이 출마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은 중소기업인, 한여름 방호복 속에서도 헌식했던 의료진이 출마하고, 이제 가게가 아니라 내 삶을 끝내야 할지 고민하는 자영업자가 출마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달라"며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투표해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이날 오전 9시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며 "투표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투표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국민임을 명백히 보여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20분 재차 페이스북에 "대선 투표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며 "현재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지금 이 순간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온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며 "한분이라도 투표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주변 분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독려를 부탁드린다. 꼭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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