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비정 7분 동안 NLL 침범

비무장 승선원 7명 가운데 6명은 군복 착용

지난 2016년 6월 16일 서해 중부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등 6척의 전투함정. (사진=뉴스1)  ※ 기사본문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임. 
지난 2016년 6월 16일 서해 중부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등 6척의 전투함정. (사진=뉴스1)  ※ 기사본문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임. 

군 당국이 8일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선박을 백령도로 나포했다.

북측 지역에서 남하하던 해당 선박을 쫓던 북측 경비정도 한때 북방한계선을 넘어왔지만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해 백령도 동쪽 방향 10km 인근 해상에서 길이 10m가량의 철제 선박 한 척을 예인해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 과정에서 해군 참수리 고속정이 해당 선박을 쫓다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40mm 함포 3발로 경고 사격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NLL 이남 1km 지점까지 내려왔지만, 해군의 경고 사격 이후 항로를 북측 방향으로 틀었다고 부연했다. 북한 경비정이 NLL 남측 수역에 머문 시간은 약 7분가량이다. 

군 당국에 나포된 선박에는 총 7명의 비무장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나포 당시 “항로를 착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승선자들을 상대로 합동심문을 하고 있다.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은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 경비정의 이번 NLL 침범을 우발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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