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단지(사진=뉴스1)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단지(사진=뉴스1)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만들어진 신축 아파트는 35층을 넘을 수 없다는 이른바 ‘35층 규제’가 폐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발표하면서 35층 규제 폐지를 발표했다. '서울플랜'은 서울시의 ‘법정’ 도시계획이다.

당초 서울시는 지난 2014년 박 전 시장 재직 당시 만들어진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서울 전역에 최고 35층 높이 규제를 일률적, 정량적으로 적용해왔다.

그러나 서울시가 법정 도시계획을 새로 수립하면서 높이 규제를 철폐함에 따라 ‘35층 규제’는 8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오 시장은 규제 폐지로 인한 집값 상승 우려에 대해 “토지가격을 자극하는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슬림한 건물이 넓은 간격으로 배치되므로 한강 등 경관 조망을 위한 통경축이 확보되고 개방감도 높아진다”며 획일적인 스카이라인이 아닌 다채로운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의 새 도시계획 발표에 따라 침체됐던 한강변 재건축 단지 사업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주요 재건축 단지로 분류되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등이 제시한 68층 아파트 등이 현실화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구체적인 층수는 개별 정비계획 위원회 심의에서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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