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기간에 '이사' 직함

민주당 "주가 조작의 몸통이라는 '빼박' 증거 나왔다"

국민의힘 "무보수 비상근 활동, 주가조작과 연결은 무리"

"김건희, 앤디워홀전 개최 허위" vs "헛다리 짚은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힌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힌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심거래 기간에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재직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주가조작 몸통이라는 '빼박'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무보수 비상근직"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는 25일 2011년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 원우수첩에 김씨가 자신의 이력으로 '현직 도이치모터스(BMW코리아공식딜러사)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라는 직함을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이 과정을 수료했다. 당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심 거래가 이뤄진 기간이다.

이에 대해 백혜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몸통이라는 '빼박 증거'가 나왔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부자 거래를 통한 주가조작' 혐의도 추가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말했다.

백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씨가 자신을 도이치모터스 이사라고 소개했던 이 시기가 바로 주가조작 시기라는 사실"이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국민을 속이려 했던 모든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김건희씨는 '도이치모터스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 직함을 받아 홍보 행사에 참여하는 등 비상근, 무보수로 활동을 했다"며 "김건희씨를 주가조작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이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與 "김건희, 앤디워홀전 개최도 허위" vs 野 "헛다리 짚은 것"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09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앤디워홀전을 주최·주관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였던 윤석열 후보는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 코바나컨텐츠가 앤디워홀전을 개최했다고 적었다.

TF는 "서울시립미술관은 앤디워홀전의 코바나컨텐츠 주최·주관·제작투자 여부 질문에 주최사·주관사·후원사에 코바나컨텐츠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서울시립미술관이 '코바나컨텐츠'와 계약한 내용은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코바나컨텐츠는 주관사 '지니월드'와 계약을 맺고 앤디워홀전에 제작·투자했다"며 "인터넷 검색만 해도 주관사 지니월드와 제작투자사 코바나컨텐츠가 명시된 포스터, 팸플릿, 입장표가 나온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이 장소 대관을 통해 '주최사'로 들어간 서울시립미술관에 물어보니 당연히 자료가 없는 것"이라며 "헛다리 짚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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