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ED자가 발전기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안철수, "사고 수습 최선 다하겠다" 유가족 위로

이낙연 "가슴 아려", 이준석 "당 대표해 애도"

차량 정밀 조사를 위해 천안동남경찰서로 옮겨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 버스. (사진=뉴스1) 
차량 정밀 조사를 위해 천안동남경찰서로 옮겨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 버스. (사진=뉴스1)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난 안철수 후보 유세버스가 16일 사고 정밀 조사를 위해 천안동남경찰서 앞에 세워져 있다.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이던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20분쯤 인 LED 전광판이 부착된 안 후보 유세 차량 안에서 60대 운전기사와 50대 당 관계자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운행 중이던 안 후보의 또 다른 유세 버스의 운전기사도 쓰러진 채 발견됐다. 해당 운전기사는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LED 전광판을 틀 수 있도록 설치된 자가 발전기에서 나온 일산화탄소가 밀폐된 차량 안에 퍼지면서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사망자들의 시신을 부검 의뢰할 방침이다. 사고 차량도 정밀 조사를 위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로 이동된 상태다.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일 선거유세 버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관련 사망자가 안치된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일 선거유세 버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관련 사망자가 안치된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안 후보는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사고가 발생한 충남 천안으로 향했다. 안 후보는 사망자들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약 3시간 가량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안 후보는 “도와주시던 분들이 이렇게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여야 모두 애도를 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5일 자신의 SNS계정에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의식을 못 찾은 한 분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SNS계정에 “국민의당 선거운동원분들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들었다”며 “지난 2012년 선거 한복판에서 캠프의 일원을 잃은 트라우마가 있어 어떤 충격을 받았을지 공감한다. 당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들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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