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재명의 신(新)경제 목표는 종합국력 세계 5강의 경제대국"이라며 "지금이 대전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신경제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세계 5강 국가를 위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새로운 경제성장과 사회 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세계 5강 국가로 가기 위한 '4대 대전환'으로 ▲과학기술 대전환 ▲산업 대전환 ▲교육 대전환 ▲국토 대전환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 대전환'의 과제로 "인공지능, 양자기술, 우주항공과 같은 10대 미래전략기술을 '대통령 빅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며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를 도입해서 국가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산업 대전환' 전략에 대해서는 ▲디지털분야 ▲에너지 분야 ▲제조업 성장전략 ▲중소벤처기업 분야 ▲서비스업 분야 ▲수출 분야로 세분화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전환 성장을 위해 약 135조원의 투자로 200만개의 새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 이 후보는 "당면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 고속도로' 김대중 대통령의 '인터넷 고속도로'에 이어 바람과 햇볕이 달리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서 에너지 대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제조업 성장전략에 대해 "제조공정을 디지털로 혁신, 국민소득 3만불의 주역인 제조업을 5만불 성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만들겠다"며 "제조기업이 글로벌 탑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규제도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대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모태펀드 10조원을 조성하고, 기술보증의 보증규모는 2배로 확충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후보는 서비스업 전환과 관련해서는 "문화선도 국가를 목표로 서비스업을 성장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며 "법률, 회계, 건축, 금융과 같은 지식서비스업 중심으로 서비스업을 고도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 분야와 관련해 이 후보는 "현재 69개인 세계 1등 수출 제품을 100개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수출지원체제를 강화하고 메타버스 무역플랫폼과 같은 새로운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교육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대학이 미래 산업에 대응할 수 있게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바꾸고, 온라인 중심의 대학교육을 확대하겠다"면서 "평생 교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 시민과 직장인 누구나, 언제든지, 원하면 배울 수 있는, 평생 학습 사회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토 대전환'과 관련해선 "대한민국을 5극 3특 체제로 만들어 초광역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며 "메가시티는 네트워크 도시를 지향하고, 실질적인 자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직업, 문화, 교육 여건 때문에 더 이상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일이 없도록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국가 교통체계를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대 대전환'을 위해 ▲공공개혁과 ▲금융개혁이 필요하다"며 "개방형 임용제를 확대해서 공무원의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관료중심형 정부가 아닌, 문제 해결형 스마트 정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