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1월 5일 "본선 가면 후보 아내로서 역할 할 것"

윤석열, 12월 1일 "어느 단계 되면 후보 부인으로 역할 할 것"

김건희, 12월 15일 "언제 등판해야 할 지 알려달라. 자신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건희씨의 공개활동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는 여러차례 일정 시점에서 김씨가 공식 활동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인터뷰에서 부인 김씨의 등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내의 선거 중 등판)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며 "제 처는 정치하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불과 한달여전에는 여러차례 부인 김씨가 어느 시점에 공개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본선에 들어가면 제 아내도 뭐 일정부분 후보 아내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1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도 '김건희씨가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글쎄 뭐 적극적으로 할지는 모르겠는데 이제 어느 단계가 되면 대통령 후보의 부인으로서 자기가 해야 될 역할은 잘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도 지난 15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행보 시점을 묻는 질문에 "언제 등판해야 할지 알려 달라, 자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김씨는 "쥴리라고 오해하고 있는데, 나가면 피해가 되지 않을까, 나가야 하는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저는 남자답다. 가식적인 거 되게 싫어한다. 가식적으로 남편 따라다니는 거 싫다.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라는 여권의 우려에 대해 "나는 검찰권이 어떤 것이고, 대통령 권력에 검찰권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잘 안다"며 "검찰공화국은 대통령이 권력과 검찰의 본질을 모를 때 생기는 일이다. 내가 집권하는 한 검찰공화국이 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 선대위에는 검사 출신들이 주요보직을 차지하고 있다. 선대위 핵심보직을 맡은 권성동, 권영세, 김도읍, 박형수, 유상범, 정점식 의원, 김경진, 김재원, 김용남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15명 가량이 모두 검사 출신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는 등 선대위 내홍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나한테 불만이 있으면 후보와 당 대표 간 관계인데,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지 않느냐"며 "(내가) 이 당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선대위를 장악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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