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인으로 축소하고 식당·카페 등 영업을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대책을 내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면접촉을 줄이고 가능한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김 총리는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4인까지로 축소하고 전국에 걸쳐 동일하게 적용한다"며 "식당·카페의 경우, 접종 완료자만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허용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은 18일부터 적용된다. 다중이용시설은 업종별로 1~3그룹으로 나눠 영업시간 제한이 차등 적용된다.

마스크 착용 및 취식 여부를 기준으로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카페 등 2그룹은 오후 9시까지 열 수 있고, 3그룹 시설 중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다만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대규모 행사·집회 허용 인원을 줄이고 일정 규모 이상의 전시회·박람회·국제회의 등에도 방역패스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