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두에서 15일까지
임순례 감독의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2001년>의 엔딩 신, “(첫 사랑이었던) 남녀 주인공이 다시 만나 여수로 간다. 밤무대(나이트클럽)에서 악사인 남자 연주에 맞추어 여자는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부른다.”
“아름다운 미항 여수가 가수 노래(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로 유명해져 핫한 곳이 되었다고 한다. (…) 아빠가 아프셔서 여러 번 내려간 여수에서 본 밤바다는 어디에서 나오는지 근본을 알 수 없지만 무엇이든 받아 줄것 같은 든든함과 평온함을 주었다.”(작가 노트)
작가 윤선홍(60)이 그리는 식물은 만나는 사람들을 빗대는 경우가 많다. 화려한 꽃을 담은 화분은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같다고 한다. 한지를 겹친 삼합지에 분채로 칠하고 덧칠을 거듭한 뒤에 스크래치, 상감 기법처럼 무늬를 파내거나 긁어 밑 색과 덧칠한 색이 어우러지게 한다. 현대 미술에서 서양화 물감(오일·아크릴), 동양화 물감(수간·진채·분채), 캔버스(광목·장지)등 재료와 매체는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비전이나 메시지에 따른 선택이다.
윤선홍 개인전 <빛이 좋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두에서 11월 15일까지이다.
이 기사와 뉴스버스 취재를 자발적 구독료로 후원합니다.
후원금 직접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신한은행 140-013-476780 [예금주: ㈜위더미디어 뉴스버스]
뉴스버스 기사 쉽게 보시려면 회원가입과 즐겨찾기를 해주세요.
심정택 미술칼럼니스트
marangel@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