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집행 거부하는 尹 당시 모습 확인 목적
CCTV 자료 제출 않은 구치소장은 문책성 교체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시도 장면이 담긴 서울구치소 CCTV 자료 등을 국회 법사위 의결을 통해 제출 받기로 했다.
앞서 서울구치소는 지난 11일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위’의 현장 조사에 소홀히 응대하고 CCTV 열람도 거부해 논란이 됐다.
특위 간사 자격으로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던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과정의 CCTV 및 바디캠 열람을 요구했으나 서울구치소장은 끝끝내 이를 거부했다”며 “열람 거부 결정은 '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쳤다고 하지만 위원장이 서울구치소장이다”라고 꼬집었다.
당시 김현우 전 서울구치소장은 언론 취재 불가, 보좌진 배석 불가, 회의실 사용 불가 등 특위 위원들의 기관 방문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CCTV 자료 제출이나 복제가 아닌 열람도 거부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현재 법사위원장은 공석인 만큼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선출한 후 열리는 상임위에서 CCTV 자료 제출 요구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 선출까지 걸리는 공백 기간을 위해서는 서울구치소에 CCTV 보존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14일 특위의 조사를 방해한 김 전 구치소장을 안양교도소로 발령하고 김도형 수원구치소장을 신임 서울구치소장으로 임명하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김도형 신임 서울구치소장은 이날 취임했다.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8월 1일 윤석열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수의를 입지 않은 속옷 차림으로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다. 이후 특검팀은 7일 오전 8시 25분쯤 다시 강제 구인에 나섰지만 부상 등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9시 40분쯤 체포 시도를 중단했다.
이 기사와 뉴스버스 취재를 자발적 구독료로 후원합니다.
후원금 직접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신한은행 140-013-476780 [예금주: ㈜위더미디어 뉴스버스]
뉴스버스 기사 쉽게 보시려면 회원가입과 즐겨찾기를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