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14일 홍천군 북방면 중화계리 한 도로 인근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제거 조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14일 홍천군 북방면 중화계리 한 도로 인근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제거 조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틀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서울, 경기북부,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틀간 300㎜ 안팎의 비가 쏟아진 경기북부지역 곳곳에서는 도로 침수, 신호기 고장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도로 장애 3건, 주택 침수 1건, 나무 쓰러짐 7건, 기타 39건 등 폭우 피해 신고 51건이 들어와 인력 248명과 장비 40대가 투입됐다.

이날 오전 0시 56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빌라 옆 공터에 가로 1.5m, 세로 3m, 깊이 2∼3m 크기의 땅 꺼짐이 발생했다.

당국은 집중호우로 벽제천 하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빌라 옆 우수관의 토사가 함께 유출돼 땅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비가 그치는 대로 복구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같은 날 오전 3시 5분께 파주시 적성면 적성교차로에서는 도로에 물이 차올라 통행이 어렵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경기북부경찰청에도 지난 13일 오후 5시∼14일 오전 6시 30분 기준 46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차로 침수 10건, 토사 유출 3건, 나무 쓰러짐 7건, 맨홀 열림 3건 등으로, 심각한 인명·재산 피해는 아닌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14일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한 도로에 낙석이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14일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한 도로에 낙석이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륙을 중심으로 200㎜가 넘는 비가 내린 강원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나무전도 24건, 낙석 3건, 침수 1건 등 총 28건의 119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3시 31분께 화천군 화천읍 중리 청소년수련원 인근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제거 조치했다.

같은 날 오전 2시 38분께 원주시 우산동 상지대 후문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인근 도로에서 낙석이 발생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설악산 10곳과 치악산 12곳의 출입이 통제됐고, 춘천·횡성·화천·양구 산책로와 원주·홍천·횡성·철원 둔치 주차장 등의 출입이 제한됐다.

폭우로 교통편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5분간 경인국철 부천역∼중동역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용종지하차도 구간 등 도로 2곳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가로막혔다.

의정부역∼고양 대곡역 교외선 전 구간은 전날 오전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교외선은 오는 15일 첫 열차부터 재개된다.

많은 비가 내린 서울에서는 한강 수위가 오르면서 잠수교 보행로가 전면 통제됐다.

한강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5.5m 이상 높아지면 보행자 통행이 통제되고 6.2m 이상 높아지면 차량 통행까지 통제된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잠수교 밑 한강 수위는 5.54m에 달했다.

이밖에 청계천, 안양천 등 시내 29개 하천과 둔치주차장 4곳의 출입도 통제됐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난 지난달 20일 서울 잠수교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난 지난달 20일 서울 잠수교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17.5㎜, 인천 옹진 289.6㎜, 인천 중구 운남 288.5㎜, 경기 동두천 하봉암 276.5㎜, 경기 연천 청산 275㎜, 경기 김포 고촌 270.5㎜, 서울 도봉 268㎜, 인천 강화 242.9㎜, 강원 철원 230.8㎜ 등이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20∼60㎜, 서울·인천·경기 북부 5∼20㎜, 강원 남부 내륙·산지 20∼60㎜,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 5∼20㎜, 중·남부 동해안 5∼10㎜다.

세종·충남(남동부 제외)과 충북 중·북부에는 20∼60㎜(많은 곳 세종·충남(남동부 제외) 100㎜ 이상), 대전·충남 남동부와 충북 남부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경북 북서 내륙에도 10∼60㎜의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에는 내일까지 최대 40㎜의 비가 더 내리겠다.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다. IMS모빌리티는 투자금 중 46억원으로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갖고 있던 자사의 구주를 매입했다. 특검팀은 김예성씨가 확보한 46억원 중 일부가 김건희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해외로 도주한 지 4개월여 만인 지난 12일 한국으로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아내의 출국금지를 해제해 베트남의 두 자녀를 돌볼 수 있게 해주면 조사를 받겠다며 귀국을 미뤄왔지만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여권 만료 하루를 앞두고 돌아왔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진행되며 서울중앙지법 임정빈 판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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