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5일 뉴스버스 픽 경제뉴스]
청년사업자 1분기 역대 최대폭 감소…취업·창업 모두 어렵다
비트코인, 국내 거래소에서도 사상 최고가…1억6,500만원 육박
1. 지난달 求人인원 작년보다 11%↓·28개월째 감소…구직자는 12%↑
일자리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내놓은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2%(1만9,000명) 감소했다. 신규 구인 인원은 2023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지난달 고용24 신규 구직 인원은 38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9%(4만1,000명) 늘어났다. 구인 인원을 구직 인원으로 나눈 지난달 구인배수는 0.39로 작년 동월(0.49)보다 크게 낮았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59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18만1천명) 증가했다. 남성 가입자는 857만8,000명으로 3만6,000명, 여성 가입자는 701만3,000명으로 14만4,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7만2,000명 증가)·50대(4만9,000명 증가)·60세 이상(18만6,000명 증가)에서 늘었고 29세 이하(9만3,000명 감소)와 40대(3만4,000명 감소)에서 줄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20만1,000명 늘어난 가운데 '안정적인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 가입자가 각각 1,000명과 1만9,000명 줄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하반기 민간소비가 확대되면서 서비스업은 (고용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조업은 상반기 성장률과 수출이 마이너스였던 데다가 하반기는 더 안 좋을 것으로 전망돼 고용 상황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2,000명)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4,000명으로 5.0%(3만1,000명), 지급액은 1조516억원으로 10.9%(1,036억원) 증가했다.
2. 코로나에도 버텼던 청년사업자들 줄폐업…2017년 이후 첫 감소세
심각한 내수 침체로 문을 닫거나 창업을 포기하는 청년 사업자가 늘고 있다.
1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업체를 운영 중인 30세 미만 청년 사업자는 35만4,672명(월평균)으로 1년 전보다 2만6,247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청년 사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22년에도 매 분기 늘었고, 고금리 여파로 폐업자가 급증한 2023년에도 2분기(2,211명)와 4분기(6,779명) 증가세가 유지됐다. 하지만 작년 3분기 처음 감소(-1만9,400명)했고, 이어 4분기(-2만1,527명)와 올해 1분기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청년 사업자 감소는 소매업에서 두드러진다. 올해 1분기 소매업에 종사한 청년 사업자는 12만7,089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185명 줄었다. 1분기 청년 사업자 감소의 62%가 청년 사업자의 약 3분의 1이 몰려 있는 소매업에서 나타났다. 소매업 청년 사업자는 작년 3분기 처음 감소(-8,806명)했고 반년 만에 감소 폭이 두배로 커졌다. 음식업 청년 사업자(4만6,269명)도 1분기 5,507명 줄었다. 역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청년 사업자(1만4,472명)도 1분기 역대 최대폭(247명)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자본력이 취약한 상당수 청년 창업자들이 음식점∙카페 등 기술 기반이 없는 포화 상태의 자영업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청년 고용시장이 녹록지 않다 보니 취업의 대안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년 창업은 중장년층과 비교하면 부채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폐업으로 내몰리기 쉽다"고 말했다.
3. 美의회, 금주 '가상화폐 3법' 처리 기대감…트럼프 親코인 정책 탄력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1억6,500만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억6,499만6,000원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글로벌 마켓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12만달러 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 기대감으로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시장에선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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